이강덕 포항시장, 포스텍 총장 포스텍 의대 설립 역할 무용론 직격

이영균 2024. 3. 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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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2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스텍 의대 설립과 관련해 그간 김성근 총장이 보여준 행태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며 "총장실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의대설립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김 총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 시장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허브이자 의사과학자 양성의 산실로 국가 발전에 기여할 포스텍 의대 신설을 위해 포스텍이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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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바이오·헬스 산업 적극 투자해야
포항시-포스코 새로운 상생시대 함께 열어가길 희망
장인화 신임 회장 취임 축하, 지역과 갈등 풀고 상생하는 새로운 리더십 기대
시대적 소명인 지방소멸 위기 극복 및 지역 현안 해결에 기업의 역할 강조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 결과 포스텍 의대 신설 빠진 것은 아쉬워
지방의료 붕괴 막고 국가균형발전 이끌 의료 거점도시 도약 위해 반드시 설립

"김성근 포스텍 총장은 의대설립 유치를 위해 생즉필사 사즉필생의 각오로 전투적으로 나서라"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2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스텍 의대 설립과 관련해 그간 김성근 총장이 보여준 행태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며 "총장실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의대설립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김 총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 시장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허브이자 의사과학자 양성의 산실로 국가 발전에 기여할 포스텍 의대 신설을 위해 포스텍이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앞서 이강덕 시장은 지난해 부터 포스텍 의대 설립을 위해 교육부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관련 정부기관 책임자를 잇따라 만나 포스텍 의대 신설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등 전 행정력을 집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시는 지난해 11월 27일에 열린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 범시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진행한 서명 운동에 30만5803명이 동참하는 등 당초 목표인 20만 명을 153% 초과 달성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시장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학생 정원 배정 결과 발표와 관련, 의료격차 해소와 지역 의료여건 개선을 위해 비수도권 대학과 지역 거점대학에 정원을 집중 배정한 방향성은 옳지만, 포스텍 의대 신설이 빠진 것은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의대가 없는 지역의 신설은 지역 의견을 모아주면 검토키로 했고,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도 포스텍 의대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한 만큼 추후 신설에 대한 희망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지방 의료 붕괴를 막고 포항이 지역 의료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포스텍 의대 신설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포스코 신임 회장 취임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그는 “포항시와 포스코가 새로운 차원의 동반성장과 상생시대를 함께 열어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장인화 포스코 신임 회장 취임을 50만 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새로운 출발점에 선 포스코가 새로운 리더십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상생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신임 회장의 통 큰 결단으로 지역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상생협력으로 지역사회와의 갈등 해소에 적극 나서 줄 것을 피력했다.

그는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방소멸 및 저출생 심화 등 심각한 국가적 위기를 겪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려면 국가와 지방정부, 기업, 대학 등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조국 산업화·근대화를 견인한 국민기업 포스코는 포스텍 설립과 지곡연구단지 건설 등 균형 발전과 지방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소중한 유산과 경험을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시대적 사명인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 현안과 문제 해결에 더 많은 관심과 소통을 당부한다"며 "포항시도 포스코의 신산업 분야에 대한 지역 투자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포스코그룹 장기 프로젝트에는 바이오·헬스산업 투자 관련 내용이 빠져있다"며 "이 부분을 장인화 신임회장과 소통을 통해 포항 미래 100년을 위해 반드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속내를 내비췄다.

한편 이날 이 시장은 포항 촉발 지진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소송과 관련, 잠정 소멸 시효인 20일 현재 약 45만 명의 시민들이 소송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잠정 소멸시효 이후에도 소송 미 참여자의 권리 구제 방안을 위해 법률 검토를 추진하는 한편 1심 판결이 최종 판결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입장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포항=글·사진 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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