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부진한 사업 매각·축소... 수익성 중심 재편"

김은영 기자 2024. 3. 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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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21일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21일 밝혔다.

허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동구 천호동 GS리테일 동북부사무소에서 열린 제5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허 부회장은 "경쟁력이 미흡한 투자 기업은 지분 매각 또는 축소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고객 니즈와 메가 트렌드 등을 고려해 신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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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21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GS리테일 동북부사무소에서 열린 제53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GS리테일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21일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21일 밝혔다.

허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동구 천호동 GS리테일 동북부사무소에서 열린 제5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허 부회장은 “올해 하반기 이후 일부 경기회복이 기대되지만 침체된 경기와 소비심리는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생존을 위한 업체 간 경쟁은 더 격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하고자 고객 관점에서 사업·운영 구조를 혁신해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재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편의점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은 ‘신선 강화형 매장’을 확대한다. 슈퍼는 가맹점 중심의 다출점 전략과 고객·상권 특성을 반영한 상품 강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TV 시청 인구 감소 등의 여파로 업황 부진에 빠진 홈쇼핑 사업은 TV와 모바일을 융합한 고객가치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허 부회장은 차별화·인기 상품을 발굴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상품 트렌드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구조 재정비도 언급했다. 허 부회장은 “경쟁력이 미흡한 투자 기업은 지분 매각 또는 축소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고객 니즈와 메가 트렌드 등을 고려해 신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허 부회장은 주주총회 직후 취재진을 만나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국내 진출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알리와 테무는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워낙 큰 자금력을 가지고 들어와 유통업에 위협이 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온라인에 가장 먼저 위협이 될 것이고, 오프라인도 독자적으로 가기 어려워 시장 견제를 위한 출혈 경쟁이 있을 수밖에 없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GS리테일은 오진석 플랫폼 BU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을 기타상무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사외이사에는 이인무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윤종원 대주회계법인 회계사를 재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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