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반려견 맡기고 여행 다녀오세요

박준철 기자 2024. 3. 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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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링 서비스’ 오늘부터 시작
10분 거리 애견호텔 선정해 위탁
산책 가능한 쉼터 ‘펫가든’도 조성
21일 문을 연 인천공항 펫가든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가운데)이 강아지와 산책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해외로 출국하는 승객이 공항에서 반려견을 맡길 수 있는 숙박 서비스가 도입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용객 편의를 위해 ‘애견 호텔링 위탁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해외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이 제1여객터미널 1층 서편 14번 게이트 쪽에 마련된 카운터에 반려견을 맡기면 공항 인근 호텔 숙박으로 연결된다. 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4000㎡ 규모의 호텔에는 50개 이상의 반려견 객실과 야외 놀이터, 반려견 스타디움, 펫 스튜디오 등이 마련돼 있다.

일정을 마친 승객은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때 다시 공항에서 반려견을 데려갈 수 있다. 호텔 이용료는 하루 평균 5만5000원 정도다.

인천공항에는 반려견과 함께 출국하는 승객을 위한 ‘펫가든’도 조성돼 있다. 장시간 기내에서 움직일 수 없는 반려견을 위해 이륙 전 잠시 바깥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 지하 1층 서편에 마련돼 있다. 야생 화원으로 꾸며진 쉼터는 반려견 놀이 시설과 반려인을 위한 의자 등을 갖췄다.

공사 측은 올가을부터 반려견 동반 승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편의 공간인 ‘인천공항 애견 라운지’도 추가로 개장할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국내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1800만을 넘어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며 “인천공항도 반려동물에게 친화적인 서비스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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