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LG전자·MS와 손잡고 온디바이스 AI 스타트업 키운다

중기부, '온디바이스 AI 초격차 챌린지' 사업 공고

21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온디바이스 AI 챌린지' 출범식에서 권명숙(왼쪽부터) 인텔코리아 대표, 이세영 생성AI스타트업협회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가 출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정부가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 글로벌 대기업과 손잡고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온디바이스 AI 초격차 챌린지' 사업을 공고하고 출범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 기기에서 AI 기능을 바로 수행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성장시키기에는 지금이 적기라는 게 정부 판단이다.

온디바이스 AI 초격차 챌린지 사업은 생성형·온디바이스 AI 개발 역량을 보유한 창업 10년 이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공모 분야는 △온디바이스 AI PC 분야 △온디바이스 AI 응용 분야 △자유 제안 분야 등 총 3개 분야다. 챌린지 희망 스타트업은 1개 분야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평가를 거쳐 선정된 스타트업은 LG전자(디바이스), 인텔(칩셋), MS(소프트웨어) 등 각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기술 검증을 받고 중기부로부터 협업 비용을 지원받는다.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의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LG전자에서 출시할 차세대 LG 노트북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AI는 시스템 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과 중요성은 확대될 전망"이라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챌린지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