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 1위 유소연 4월에 은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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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이자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유소연(34)이 16년 동안 누빈 필드를 떠난다.
유소연은 다음 달 18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마치고 은퇴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2011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에 발을 디딘 유소연은 6차례 정상에 올랐고 2017년 세계랭킹 1위도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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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이자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유소연(34)이 16년 동안 누빈 필드를 떠난다.
유소연은 다음 달 18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마치고 은퇴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유소연은 국내외에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중학생 때인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땄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신인 때부터 2020년까지 10승을 쌓았다.
2011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에 발을 디딘 유소연은 6차례 정상에 올랐고 2017년 세계랭킹 1위도 꿰찼다. 한국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신지애, 박인비에 이어 유소연이 세 번째였다.
유소연은 LPGA 투어에서 신인왕(2012년), 올해의 선수상(2017년)도 탔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각각 1승씩을 따냈다.
US여자오픈과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유소연은 US여자오픈, 한국여자오픈, 일본여자오픈, 캐나다여자오픈, 중국여자오픈에 이르기까지 5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유소연은 “많은 대회에 출전했는데 은퇴 경기를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골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만큼 앞으로 골프계에 다양한 방면에서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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