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장재현 감독 “1000만 볼줄 몰랐다…더 잘만들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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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의 관객 수가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장재현 감독이 "1000만명 가까이 볼 줄 몰랐다"며 "더 잘 만들었어야 했다는 자괴감도 느낀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21일 '파묘' 1000만명 달성을 기념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단 한 번도 1000만 감독이 될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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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의 관객 수가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장재현 감독이 “1000만명 가까이 볼 줄 몰랐다”며 “더 잘 만들었어야 했다는 자괴감도 느낀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21일 ‘파묘’ 1000만명 달성을 기념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단 한 번도 1000만 감독이 될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니악한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이었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앞으로도 1000만에 관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작품 자체에 집중해서 영화를 만들고 싶다”며 “다음 영화가 400~500만명 정도를 해도 기자들이 ‘아쉽다’는 기사를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또 “파묘의 흥행이 부담스럽다”며 “앞으로 내려올 일만 남았다는 게 부담”이라고 했다.
장 감독은 “예산이 너무 큰 영화는 피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파묘’의 제작비는 약 15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장르 영화를 제대로 만들려면 ‘파묘’ 정도의 제작비가 필요하고, 언제나 내 목표는 그 제작비를 감당할 수 있는 손익분기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묘’의 흥행 요인에 대해 장 감독은 “배우들 각자의 포텐이 모아졌다”며 “궁합이 잘맞았다”고 말했다.
또 “시기적으로 좋았다고 본다”며 “여러 요인들이 좀 같이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한 번 봤단 사람보다 여러 번 봤단 사람이 많더라”고 말했다.
‘반일·좌파’ 영화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파묘에 어떤 이데올로기가 담겨 있다기보단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보편적인 감성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나 영화를 다 다르게 받아들이는 법”이라고 꼬집었다.
또 ‘파묘’를 “직관적이고 체험적이고 오락성이 강한 영화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묘’의 지난 20일 누적 관객 수는 952만명이다.
김동영 온라인 뉴스 기자 kdy03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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