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CAR-T 치료제 효능·데이터, 美암학회 발표"

황재희 기자 2024. 3. 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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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박셀바이오가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개발 중인 치료제 발표에 나선다.

이번 AACR에서 공개될 VaxCAR2301의 효능 및 독성 데이터에 따르면, 불응성·재발성 위암 등의 치료제로 연구 개발 중인 VaxCAR2301는 독성 문제로 연구 종료된 '아벨루맙' 및 '아테졸리주맙' 유래 CAR-T에 비해 암세포 결합력은 유사하지만 암세포 공격 후 해리돼 다른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상태로 전환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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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암연구학회서 포스터 발표
[서울=뉴시스] 박셀바이오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박셀바이오가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개발 중인 치료제 발표에 나선다.

박셀바이오는 지난해 국제특허를 출원한 항PD-L1 CAR-T(키메라항원수용체-T) 치료제인 ‘VaxCAR2301’의 효능 및 독성 실험 데이터를 AACR에서 포스터 방식으로 발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AACR에서 공개될 VaxCAR2301의 효능 및 독성 데이터에 따르면, 불응성·재발성 위암 등의 치료제로 연구 개발 중인 VaxCAR2301는 독성 문제로 연구 종료된 ‘아벨루맙’ 및 ‘아테졸리주맙' 유래 CAR-T에 비해 암세포 결합력은 유사하지만 암세포 공격 후 해리돼 다른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상태로 전환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이 같은 특성에 따라 암세포 살상력을 유지하면서도 정상세포에 미치는 독성은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암세포 살상력 또한 장기간 지속돼 효능 및 안전성, 안정성 세 가지 측면에서 우수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비임상 비교 실험에서 VaxCAR2301는 암세포에 대한 상대적 살상능이 우수한 CD8 양성 전문살상 세포에서 CAR 발현율이 78%에 달해 아벨루맙 CAR-T 58%, 아테졸리주맙 CAR-T 4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세포 암세포 살상력을 약화시키는 면역관문 단백질인 Tim-3, LAG-3, TIGIT 비율은 VaxCAR2301이 각각 8%. 39%, 13%를 기록해 아벨루맙 CAR-T의 35%. 55%, 42%, 아테졸리주맙 CAR-T의 19%, 51%, 34%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VaxCAR2301이 아벨루맙 또는 아테졸리주맙 유래 CAR-T에 비해 체내 작용 지속성이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이사는 “VaxCAR2301 치료제가 재발성·불응성 위암 치료에 효능과 안전성, 안정성에서 우수한 연구 데이터를 나타낸 만큼 임상 단계의 관련 연구개발 착수를 위한 준비를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고형암을 겨냥한 PD-L1과 EphA2 이중표적 CAR-T 치료제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ACR 2024는 오는 4월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인 AACR학회는 선도적 연구자들이 전임상과 초기임상 결과 등을 발표하는 자리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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