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온디바이스AI 스타트업 키운다…LG·MS·인텔 협업 지원

고석용 기자 2024. 3. 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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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인텔코리아가 정부와 함께 온디바이스AI(인공지능) 분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할 스타트업 10개사를 모집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개발 인프라를 지원해 스타트업이 AI 솔루션을 개발하면 LG전자가 차기 노트북에 이를 탑재하는 방식이다.

━우수 솔루션, 차기 LG 노트북에 탑재MS·인텔도 개발 지원━온디바이스AI는 데이터센터 등 클라우드 서버와 인터넷 연결 없이 개별 기기에서 작동되는 AI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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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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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 이세영 생성AI스타트업협회장, 오영주 장관,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조원우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 대표가 21일 '온디바이스 AI 챌린지' 출범식을 열고 AI스타트업 10개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사진=뉴스1

LG전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인텔코리아가 정부와 함께 온디바이스AI(인공지능) 분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할 스타트업 10개사를 모집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개발 인프라를 지원해 스타트업이 AI 솔루션을 개발하면 LG전자가 차기 노트북에 이를 탑재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협업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서울시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 인텔코리아와 함께 '온디바이스AI 초격차 챌린지' 출범식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협업하면 우리나라가 AI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AI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우수 솔루션, 차기 LG 노트북에 탑재…MS·인텔도 개발 지원
온디바이스AI는 데이터센터 등 클라우드 서버와 인터넷 연결 없이 개별 기기에서 작동되는 AI를 의미한다. 가전,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탑재되면서 글로벌 온디바이스AI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중기부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AI 스타트업과 글로벌 대기업들을 연결해 기술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온디바이스AI 컴퓨터(PC) △온디바이스AI 응용 △자유 제안 등 3가지다. PC 분야에서는 보안·엔터테인먼트·생산성·하드웨어 퍼포먼스 개선 관련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응용 분야에서는 경량화 및 최적화를 통해 개선된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을 뽑는다. 자유 제안 분야에서는 새로운 디바이스, AI PC용 악세서리, 키오스크 등 온디바이스AI를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제안하면 된다.

모집 대상은 업력 10년 이내의 스타트업이다. 선정된 10개사는 5월부터 9월까지 LG전자와 함께 PoC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최대 2000만원의 협업 지원금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대 15만달러(2억원) 규모의 개발 크레딧(프로그램 사용료)을, 인텔은 자사의 AI칩셋 등을 지원한다.

우수 성과를 달성한 솔루션은 향후 LG전자의 그램 노트북에 탑재된다. 단순 PoC에 그치지 않고 판매 성과까지 연결해 실제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스타트업 협업으로 발굴한 AI 솔루션을 차세대 노트북에 탑재해 스타트업의 판로를 지원하고 LG전자 고객들의 노트북 사용경험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초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를 적용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자체 AI 연산이 가능한 노트북 'LG그램'을 선보였다. 다음 세대 제품에는 챌린지를 통해 선발된 우수 솔루션들이 탑재될 예정이다./사진=LG전자
"온디바이스AI, 스타트업에 최적…정부 협업비 2000만원 지원"
이날 챌린지 출범식에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 장익환 본부장,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이세영 생성AI스타트업협회 회장(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 AI스타트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온디바이스AI는 대기업이 만든 기기에 창의적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솔루션이 결합되는 형태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AI스타트업이 활동하기 최적화된 시장"이라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이번 챌린지와 같은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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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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