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김성수·이준호 다시 구속 기로…'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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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의혹을 받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다시 구속 기로에 섰다.
정원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후 2시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범죄수익은닉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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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픽쳐스 고가인수 의혹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의혹을 받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다시 구속 기로에 섰다.
정원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후 2시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범죄수익은닉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이날 오후 1시34분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은 '혐의 인정하냐',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두번째 영장실질심사 받는데 소감은 어떠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다.
김 대표 등은 지난 2020년 7월 매출을 내지 못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바람픽쳐스를 200억원에 사들이고 이후 200억원을 들여 증자해 카카오엔터에 40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카카오엔터 영업사업본부장이던 이 부문장은 아내인 배우 윤정희 씨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 대표와 공모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를 조사하던 중 김 대표 등의 배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12월에는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을 입건했다.
검찰은 지난 1월29일 김 대표와 이 부문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19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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