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의대 정원 확대는 필수 의료 분야 혁신 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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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20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와 관련해 "필수 의료 분야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또한 "부산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만성질환 관리 등 지역 의사의 역할은 더 커질 것"이라며 "정부의 이번 발표를 계기로 지역에 부족한 의료 인력이 확충돼 필수 의료 공백을 막고, 지역의료 체계를 더욱 튼튼히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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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20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와 관련해 "필수 의료 분야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무엇보다 인구 대비 의사 수 등 수치를 언급하면서 정부가 설명한 당위성에 힘을 실었다.
이날 박 시장은 담화문을 내고 "의대 정원 확대가 지역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공공의료 체질이 튼튼해져 코로나19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의 대응이 더욱 기민하고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대 정원은 의약분업 당시 의료계의 요구에 따라 3409명에서 351명 감축됐다"며 "2006년부터 3058명이 유지돼 오다 무려 18년 만에 정원을 확대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한의사 제외)가 2.2명으로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라며 "여기에 의료인력을 비롯한 의료 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고 했다. 원정 치료에 나서야 하는 상황을 두고 이같이 말한 것이다.
박 시장은 부산 소아과 공의 충원율이 0%를 기록한 적을 언급하며 "소아청소년과 오픈런, 산부인과 원정 진료 등 지역은 필수 의료 의사 부족 문제도 심화되고 있다"고도 했다.
또한 "부산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만성질환 관리 등 지역 의사의 역할은 더 커질 것"이라며 "정부의 이번 발표를 계기로 지역에 부족한 의료 인력이 확충돼 필수 의료 공백을 막고, 지역의료 체계를 더욱 튼튼히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이날 전국 의과대학 학생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의료계의 반발이 이어졌다. 그러나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를 대상으로 이르면 다음 주부터 의사 면허 자격 정지 처분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21일 예고했다.
박 시장은 의료계를 향해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의료 현장을 지키면서 의료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려는 의료계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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