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이상순, 기타 선물+치과 치료해 줘”
가수 정예원이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미담을 공개했다.
20일 KBS2 ‘더 시즌즈 - 이효리의 레드카펫’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효리 언니 덕분에 가수가 되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6년 전 방송됐던 JTBC 예능 ‘효리네 민박’에 삼남매로 출연했던 가수 정예원(둘째)이 작성한 것. 정예원은 ‘레드카펫’ 종영 소식에 아쉬워하며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미담을 공개했다.
정예원은 어려운 가정상황으로 가수의 꿈을 포기해야 했으나, 이를 알게 된 이효리가 촬영 첫날밤 이상순, 아이유와 함께 멜로디만 있던 자신의 자작곡을 완성시켜 줬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또 이효리는 정예원에게 ‘언제나 네 마음 속 음악에 귀를 기울이길’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본인의 기타를 선물했다고. 뿐만 아니라 방송 이후 자신의 이름 앞에 이효리, 이상순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에 죄송하다는 연락을 남기자, 이효리가 전화를 걸어 “예원아, 우리를 더 밟고 올라가란 말이야”라고 이야기해 줬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상순의 미담도 공개했다. 촬영 당시 중학생이던 삼남매 막내가 비싼 비용 탓에 치아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임을 확인한 이상순은 따로 치과를 알아봐 주고 방송 이후에도 꾸준히 치료를 도왔다고.
정예원은 인생이 ‘효리네 민박’ 출연 전과 후로 나뉜다며 “효리 언니의 마음이 담긴 응원 덕분에 용기를 내서 음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예원은 “(효리) 언니가 얼마나 따숩고 정이 많고 사랑이 많은 사람이지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서 많은 고민 끝에 미담을 제보한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언니에게 감사한 제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고, 언니의 이런 선한 영향력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끝을 맺었다.
앞서 ‘효리네 민박’에 출연했던 아이유 역시 3월 초 자신의 콘서트에 삼남매를 초대했다. 이후 삼남매와 아이유의 ‘관객이 될게’ 챌린지 영상도 공개돼 훈훈함을 자아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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