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순직 고 김태석 원사 딸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22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정충신 기자 2024. 3. 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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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 55영웅의 희생과 참전 장병들의 공헌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22일 경기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다.

국가보훈부는 22일 오후 2시 2함대사에서 서해수호 55영웅의 유가족과 참전 장병, 정부 주요 인사, 군 주요 직위자, 시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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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22일 오후 2시 평택 2함대사서 거행
‘영웅들이 지켜낸 서해바다! 영원히 지켜나갈 대한민국!’ 주제
‘영웅들이 지켜낸 서해바다! 영원히 지켜나갈 대한민국!’ 주제로 22일 오후2시 경기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사진은 기념식 포스터. 국가보훈부 제공

서해수호 55영웅의 희생과 참전 장병들의 공헌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22일 경기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다.

국가보훈부는 22일 오후 2시 2함대사에서 서해수호 55영웅의 유가족과 참전 장병, 정부 주요 인사, 군 주요 직위자, 시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2002년 6월29일), 천안함 피격(2010년 3월26일),연평도 포격전(2010년 11월23일)으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영웅과 참전 장병의 공헌을 기리고, 국민 안보 의식을 높여 국토수호 결의를 다지기 위한 기념일이다. 2016년부터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지정해 정부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영웅들이 지켜낸 서해바다! 영원히 지켜나갈 대한민국!’을 주제로 거행되는 이번 기념식은 먼저, 서해수호 3개 사건 및 대청해전, 제1연평해전 승전의 역사를 경과보고 형식으로 구성한 승전의 역사 영상이 상영된다. 헌정 공연 ‘불멸의 빛’은 신학기를 맞아 올해 국제대학교에 입학한, 천안함 피격 고 김태석 원사의 딸 김해봄씨가 서해수호 영웅인 자랑스러운 아버지를 추억하고 앞으로 각오를 밝히는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를 무대에 올라 직접 낭독한다.

이어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서해수호 55영웅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영원히 기억하자는 취지의 국민들이 부르는 ‘서해수호 55영웅 다시 부르기’가 영상으로 송출된다.기념사에 이은 기념공연 ‘승리의 대한민국’은 서해수호 3개 사건 참전 장병들이 해군·해병대 군가에 맞추어 입장하여 성악병들과 군가 ‘바다로 가자’와 ‘해병혼’을 대합창한다. 합창 마지막 부분에 36발의 천안함 함포발사 묘사를 비롯해 22대의 공군 전투기 공중분열로 강한 국토수호 의지를 역동적으로 표출하며 기념식이 마무리된다.

기념식 후에는 제2연평해전 전승비와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에서 서해수호 55영웅의 유족과 참전 장병들이 함께한 가운데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참배가 진행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서해수호 55영웅과 참전 장병 한분 한분이 조국을 위해 보여줬던 용기와 헌신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낸 자랑스러운 호국의 역사이자 꺼지지 않는 불멸의 빛"이라며 "이번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통해 우리 국민이 서해수호 영웅들의 숭고한 뜻과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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