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 방산전시회에 독자 개발한 소구경 화기 선보이며 글로벌 경쟁력 입증
글로벌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SNT모티브가 ‘K방산’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등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SNT모티브는 지난 2월 4일부터 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WDS 2024′에 참가해 다양한 소구경 화기들을 선보였다. 여기에는 특수 작전용으로 전력화된 K13 5.56mm 기관단총을 비롯해 STSR23 7.62mm 반자동 저격총, K15 PARA 기관총 등이 있다.
이 가운데 K13 5.56mm 기관단총은 모듈화 개념을 적용해 독자 기술로 개발된 무기다. 높은 정확도·내구성 덕분에 세계 시장에서 국산 소총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왼손잡이 사수를 고려해 양방향 조작이 용이하며, 각종 부수 기재들을 장착할 수 있는 만큼 여러 작전 환경에서 손쉽게 활용될 수 있다.
STSR23 7.62mm 반자동 저격총은 보병 분대 전력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기존 K-14 저격용 소총의 정확성은 유지하면서,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한 게 특징이다. 가스탄압을 이용한 반자동 방식을 적용해 소총수가 필요시 저격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운용 목적에 맞게 총열 길이를 20인치와 24인치 중 선택해서 사용 가능하다.
K16 7.62mm 기관총은 기본형, 승무원형, 공축형에 이르는 확장성을 갖췄다. 총열을 쉽게 교환하도록 손잡이를 부착했고, 사격 불꽃이 저감되도록 개방형 소염기를 적용했다. 기본형은 근접 전투 시 소대 일반 지원 또는 보병 분대에 배속해 적 밀집부대 등 지역 표적 제압용으로 운용된다.
다양한 부가 장비 장착을 위해 레일 장착대가 적용됐다. 승무원형은 전차, 장갑차, 헬기, 함정 등에 탑재돼 근접 전투 지원이나 항로 또는 착륙 지대의 위협 표적 제압용으로 운용된다. 거치 사격을 위해 접이식 항공용 가늠자와 누름식 방아쇠도 적용됐다. 지상용 개머리를 장착한 덕분에 작전 운용에 따라 변환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공축형은 전차의 주포에 공축으로 탑재돼 근접 전투 지원용으로 운용된다. 전기식 솔레노이드 격발 장치를 병행했다.
STSM21 9mm 기관단총은 특수전 임무 목적을 위해 개발됐다. 총열과 개머리를 모듈화해 교체가 용이하며, 개머리판으로 강성과 내구성을 향상시킨 신축형 경량 제품이 사용됐다. 총열 덮개는 M-Lok 레일을 적용해 가벼워졌고, 각종 부가 장비를 장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총열이 고정되는 부분 외에는 총기의 어느 부위에도 닿지 않는 프리 플로팅(Free Floating) 방식이 적용됐고, 지연블로백(Delayed Blowback) 작동 방식으로 사격 충격을 완화해 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였다.
SNT모티브는 사우디를 비롯해 각국 방산 관계자들에게 제품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수출 영업 활동도 진행했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생산 현장 개선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K방산 대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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