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상습 침수 도로에 '자동 차단 시스템' 설치

우기 시작 전 5월까지 구축

[정선=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정선군은 군민의 인명·재산 피해 예방을 위해 상습 침수 우려 도로에 자동 차단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로 자동차단 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기상 정보와 인근 하천 수위정보에 따라 도로 침수 위험을 알리고 신속한 출입 통제로 풍수해 재난에 대응하는 체계다.

설치 지역은 상습 침수 구간인 정선읍 봉양리 470-3번지, 덕송리 414-12번지 일원이다. 폐쇄회로(CC)TV, 전광판, 차량차단기 등을 설치해 갑작스러운 호우로 도로 침수가 예상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수위를 감지하고 차단기를 내려 차량의 진입을 막는다.

자동 차단 시스템은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 5월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동안 집중 호우 등 자연 재난 발생으로 도로 침수가 예상될 경우, 상습 침수 지역을 공무원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하천수위가 상승하는 상황을 판단하고 통제·차단하면서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장만준 군 건설과장은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과 정비·보완을 통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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