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17주 연속 하락세…“서울, 매수문의 증가해 보합 전환”

전세가격은 전주比 상승폭 유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1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주(지난 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내렸다. 지난주(-0.05%) 대비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01% 하락에서 보합(0%) 전환했다. 구별로 관악구(-0.05%), 구로구(-0.03%)가 내렸고, 강북에서는 도봉구(-0.04%), 강북구(-0.03%) 등이 하락했다. 동작구(0.05%), 송파구(0.04%), 종로구(0.02%), 서대문구(0.02%)는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에 따라 지역‧단지별로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매수문의가 소폭 증가하면서 서울 일부 단지에서 매도 희망가 상향 조정 및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0.03%)는 지난주(-0.07%)보다 하락폭이 줄었었고, 인천(-0.01%)은 지난주(-0.01%) 하락폭을 유지했다. 경기는 여주시(0.15%), 고양 덕양구(0.12%) 등은 상승세였지만, 안양 동안구(-0.18%), 화성시(-0.08%), 성남 중원구(-0.08%), 하남시(-0.07%) 등은 떨어졌다.

인천은 부평구(0.03%), 서구(0.01%)는 올랐지만, 미추홀구(-0.09%), 동구(-0.06%), 계양구(-0.04%) 등이 하락세였다.

지방 아파트값은 0.04% 하락해 지난주(-0.06%)보다 하락폭이 감소했다. 5대광역시도 0.05% 하락하면서 지난주(-0.08%)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2% 올라 지난주(0.02%)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6%→0.07%)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0.08%→0.07%)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3%→-0.02%)은 하락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 시행으로 인해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 내 역세권 및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로의 이주수요가 증가했다”며 “이에 전세매물이 감소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전세가격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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