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장재훈 사장 재선임…"전기차 경쟁력 높이고 SDV 전환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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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1일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을 재선임했다.
2027년까지 현대차를 계속 이끌게 된 장 사장은 전기·수소 에너지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에 주력하겠다는 경영전략을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주총을 여는 인사말을 통해 전기차 경쟁력을 제고하고 SDV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경영 전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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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1일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을 재선임했다. 2027년까지 현대차를 계속 이끌게 된 장 사장은 전기·수소 에너지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에 주력하겠다는 경영전략을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장 사장 등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대차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장 사장은 2027년까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경영진과 함께 현대차를 계속 이끌게 됐다.
이밖에 이동석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이승조 기획재경본부장 전무는 신규 사내이사로 뽑혔다. 주주들은 심달훈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 사외이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학 교수로 한국 항공우주학회 여성 최초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기말배당금은 보통주를 기준으로 주당 84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6000원에 비해 2400원(40%) 올랐다. 이사 보수 한도액은 전년 대비 18억 원 증액한 218억원으로 정했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는 "최근 몇 년간 주식 소각 통해 실질적 주주가치 제고해준 점 주주로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주식 소각을 계속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장 사장은 이날 주총을 여는 인사말을 통해 전기차 경쟁력을 제고하고 SDV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경영 전략을 밝혔다. 장 사장은 "수소 생태계 리더십 확보를 위한 그룹사 협업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폐기물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수소생산 등 수소에너지 저장·운송·활용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수소 상용차 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전기차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선 "올해 계획 중인 중·대형 전기차 SUV(아이오닉 7)의 성공적인 글로벌 런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품과 제어기 등의 통합·내재화, 설계·공정 혁신, 상품 라인업 효율화, 신흥국 최적 밸류체인 강화 등을 통해 전기차의 근본적인 원가 절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 사장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에는 AVP(차세대자동차플랫폼) 본부를 신설하겠다"며 "분산돼 있던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해 소프트웨어 혁신과 하드웨어 플랫폼 양산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인재 확보와 조직문화 혁신도 약속했다. 장 사장은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한 조직문화 모멘텀을 극대화하고 현대차의 DNA를 재확산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미래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 조직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사장은 "올해 글로벌 경제는 제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돌발적인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등 경기 변동성이 심화될 전망"이라며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리스크 센싱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끊임없는 도전을 바탕으로 신뢰를 형성하고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해 주주 가치를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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