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 AI 패권 쥔다”…중기부·LG전자·스타트업 ‘맞손’

김경은 2024. 3. 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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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장의 화두인 '온디바이스 AI' 개발을 위해 정부와 대기업, 스타트업이 힘을 합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디바이스 AI 초격차 챌린지' 출범식에서 "AI 스타트업들이 대기업과 협업해 적극적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면 AI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AI 스타트업의 성장과 해외진출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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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온디바이스 AI 초격차 챌린지’ 출범식
LG전자·인텔·MS 등이 AI 스타트업 발굴·육성
중기부, 사업화 자금 지원…“AI 주도권 확보”
성과 우수 스타트업 기술, ‘LG 그램’에 탑재
‘AI 스타트업-대기업 상생협의회’도 구성키로
각국 패권 경쟁 치열…“상호협력으로 성장해야”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공지능(AI) 시장의 화두인 ‘온디바이스 AI’ 개발을 위해 정부와 대기업, 스타트업이 힘을 합친다.

(왼쪽부터)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 이세영 생성AI스타트업협회 회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가 21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디바이스 AI 챌린지’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디바이스 AI 초격차 챌린지’ 출범식에서 “AI 스타트업들이 대기업과 협업해 적극적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면 AI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AI 스타트업의 성장과 해외진출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온디바이스 AI 초격차 챌린지는 중기부와 대기업이 협력해 온디바이스 AI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챌린지 협력 기업인 LG전자(066570)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대기업들도 이날 출범식에 참석해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온디바이스 AI는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 기기(디바이스) 내에서 즉시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현재 상용화된 AI 기술은 클라우드에서 연산을 수행하고 기기에서는 단순히 데이터를 처리하는 수준에 그친다. 반면 온디바이스 AI는 기기 자체로 분석·처리 등 능동적인 대응을 할 수 있어 네트워크가 원활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보안성이 높고 정보 처리 속도가 빨라 기기의 한계를 넘어 확장 가능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전 세계 국가 및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중기부는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정책 지원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대기업과 함께 협업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챌린지에 선정된 기업은 LG전자(디바이스), 인텔(칩셋),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 등 각 분야 전문기업으로부터 기술검증(PoC) 등 기술지원과 2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의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향후 LG전자가 출시할 차세대 노트북에 탑재해 매출 확보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장익환 LG전자 BS 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챌린지를 통해 발굴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차세대 ‘LG그램’ 노트북에 탑재해 고객 사용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며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 동력인 스타트업들과 함께 온디바이스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중기부는 이번 챌린지를 계기로 ‘AI 스타트업-대기업 상생협의회’도 구성한다. 생성AI 스타트업협회와 LG전자 등 대기업이 참여하는 소통 창구로,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AI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업과 상생 방안을 논의한다는 취지다.

이세영 생성AI스타트업협회장(뤼튼테크놀로지 대표)은 “생성AI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관련 업체들이 빠르게 등장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 두각을 나타내려면 상생과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대기업과 중소·스타트업 등 생태계 구성원들이 경쟁하기보다는 각자 영역에서 노력하고 상호협력으로 시장을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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