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한동훈 쫄리나`라는 조국 향해 "조폭들이 하는 짓"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해 부산 사투리로 "쫄리나(겁먹었지)"를 외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겁 먹고 겁 주는 건 조폭들이 하는 짓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어가 점점 거칠어 진다"며 "그 말은, 법원 재판과 국민 심판을 모두 앞둔 '정치하는 피고인'이 들어야 할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심마저 유죄판결 받으니 '방탄 국회' 만들러 출마하신 분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이번 총선은 '국회 정상화'의 길로 가야 한다"며 "민심 무서운 줄 모르고, 범죄인 정치를 하는 국회는 '비정상'"이라고 짚었다.

이어 "비례순번 10명 중 4명이 재판이나 수사받는 정당도 '비정상'"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라며 "국민들께선 비상식을 잠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오전 YTN총선기획 오만정과의 인터뷰에서 '조국이 한동훈 바람을 잠재웠다' 는 정치권 안팎의 의견에 동의하고 사실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례 정당에서 유죄가 확정된 경우 그다음 (비례대표)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거듭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구 의석은 출마한 후보의 것이지만 비례 의석은 정당에게 준 것"이라며 "그걸 승계가 못하도록 금지를 한다, 일단 위헌인 것이고, 제 개인이 생각하기에 위헌이라는 것이 아니라 2009년 헌법재판소가 그렇게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한 위원장 및 국민의힘이 2009년 헌법재판소 결정을 모르거나 또는 알면서도 대국민 사기를 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느그들 쫄았제? 쫄리나?"라고 부산 사투리로 말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