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주과학회·동국제약 "노후 준비의 가장 경제적인 방법, 잇몸 관리"

구단비 기자 2024. 3. 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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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치주질환과 노화 및 노쇠'라는 주제로 제16회 잇몸의날 행사를 진행했다.

계 회장은 "올해는 '노화와 잇몸 건강'이라는 주제를 통해 잇몸 건강을 소홀히 하면 노년기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대한치주과학회는 연 2회 스케일링 보험 적용 등 정책적인 제안도 함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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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치주질환과 노화 및 노쇠'라는 주제로 제16회 잇몸의날 행사를 진행했다./사진제공=동국제약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치주질환과 노화 및 노쇠'라는 주제로 제16회 잇몸의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나이가 듦에 따라 신체 기능의 급격한 저하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못 하는 상태를 일컫는 '노쇠'와 구강 건강의 높은 연관성이 강조됐다. 행복한 노년을 위해 잇몸 건강을 지켜 건강 수명을 높여야 한다는 발표도 진행됐다.

강경리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교수는 '구강 노쇠와 치주건강'에 대한 발표로 구강 노쇠가 전신 노쇠의 경고신호임을 강조했다. 구강 노쇠는 노화에 따른 구강안면 구조의 기능이 저하된 것을 의미한다. 씹을 수 없는 음식 수가 증가하고, 식사 중 목메거나 흘림, 어눌한 발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면 주요 영양 공급이 불량해지고 씹는 자극이 줄어들어 뇌 인지기능이 떨어져 전신 노쇠를 앞당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창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와 이중석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교수는 '노화와 잇몸건강'이라는 주제 아랫잇몸 건강이 노년기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발표했다. 김 교수는 2022년 사망원인 중 4위를 기록한 폐렴과 구강 건강 사이의 관련성을 전달했다. 세균 감염이나 연하(삼킴)장애가 노인성 폐렴의 원인이 되는데 폐렴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만 진행했을 때보다 구강관리와 구강치료를 병행했을 때 폐렴의 발생률이 줄어든다는 점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노후를 준비하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 잇몸 관리'라는 주제로 잇몸 건강과 노년기 삶의 질의 연관성을 다방면으로 살펴봤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65세 이후 노년기의 의료비 지출 1위가 틀니와 임플란트였다. 우리나라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은 만큼 치아를 관리한다면 노년기의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승범 대한치주과학회 회장과 임원진은 '백세시대, 건강한 잇몸을 위한 3.2.4 수칙'을 발표했다. 이 수칙은 하루 세(3) 번 이상 칫솔질, 일 년에 두(2) 번 스케일링, 사(4)이사이 치간칫솔 등이다. 계 회장은 "올해는 '노화와 잇몸 건강'이라는 주제를 통해 잇몸 건강을 소홀히 하면 노년기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대한치주과학회는 연 2회 스케일링 보험 적용 등 정책적인 제안도 함께하겠다"고 했다.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이사는 "동국제약은 앞으로도 치과 방문이나 스케일링의 중요성, 건강한 잇몸 관리의 필요성을 실질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잇몸의 날과 같은 캠페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라며 "최근 인사돌 제품이 스위스 의약품청으로부터 일반의약품 허가를 받아 유럽 수출의 길을 연 것처럼 한국 의약품의 우수한 품질과 효능을 인정받기 위한 연구개발 등의 활동들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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