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블로킹'으로 봄 배구 못 간 아쉬움 지우고 웃는 모습으로 시즌 마무리 IBK기업은행 [곽경훈의 현장]

곽경훈 기자 2024. 3. 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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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왜 저래?"
시즌 개인 최다 블로킹을 선보인 IBK기업은행 육서영이 김호철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마이데일리 = 화성 곽경훈 기자] IBK기업은행이 17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정관장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2 25-23 25-23)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승점 51점을 기록했다. 4위 GS칼텍스와 승점이 같지만 승부에서 밀린 5위다.

봄 배구 진출에 실패 했지만 IBK선수단과 김호철 감독은 마지막 경기인 만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부담감이 적어서 그런지 안정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아베크롬비, 표승주, 육서영이 안정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1세트 초반부터 앞서가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특히 육서영의 블로킹이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도 활짝 웃으며 육서영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신들린 육서영의 블로킹은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육서영은 올 시즌 세트당 블로킹 0.18을 기록했지만 이날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는 세트당 1.33을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다. 14득점을 올린 육서영은 이날 블로킹으로만 4득점을 올렸다.

육서영이 메가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미친 블로킹'을 보여준 육서영이 코트를 달리며 기뻐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1세트와 2세트를 연달아 잡은 IBK기업은행은 3세트 후반까지 뒤져지만 20-21에서 박민지의 득점으로 22-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임혜림의 서브에이스와 아베크롬비의 득점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반면 플레이오프 확정을 지은 정관장은 무리하지 않고 1,2세트는 주전 선수들이 뛰었고, 3세트튼 비주전 선수들이 뛰면서 컨디션을 관리하는 모습이었다. 

김호철 감독이 육서영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활짝 웃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한편 IBK기업은행은 지난 19일 김호철 감독과 재계약한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독은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IBK기업은행이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IBK기업은행이 마지막 홈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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