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030년까지 ‘메탄가스’ 35% 감축 추진

이산화탄소보다 28배 독해…124만3000톤↓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는 이산화탄소보다 지구 온난화에 28배 영향을 주는 메탄가스를 오는 2030년까지 35% 감축한다고 21일 밝혔다.

메탄은 대기 중 체류시간이 짧으나 이산화탄소에 비해 온난화 지수가 28배 높아 지구 온난화 원인의 30%를 차지하는 물질이다.

감축 목표는 2021년 355만2000 톤 기준에서 2030년 230만9000톤으로 124만 3000 톤을 줄여 국가가 목표로 정한 30% 감축보다 5%P 더 줄일 계획이다.

농축산업 분야에서는 104만 9000 톤의 메탄을 줄인다는 목표다. 저탄소 영농기술을 확대하고 규산질 비료 사용과 저 메탄 사료 보급을 늘린다. 조단백질 상한치 2∼3% 하향 관리하고 가축분뇨 집적화와 에너지화, 가축분뇨 정화 비중을 증대할 계획이다.

폐기물 분야에서는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 포집과 2026년까지 도내 7곳에 매립 최소화를 위한 소각시설 증설 및 신규 설치한다.

에너지·산업 분야에서는 산업공정 탈루성 메탄 관리를 추진해 4만7000 톤의 메탄을 감축한다.

메탄 포집은 축산단지 집적화를 통한 축산분뇨 에너지화, 환경기초시설 메탄 활용, 분산형 수소 연료전지발전 도입 등이다.

축산단지 집적화를 위해 돼지 60만 두를 기준으로 연간 3942 톤의 메탄을 잡아 3540 톤의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도민 20만 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12만 4000㎿의 전기 생산량과 수소차 50만 대를 완충할 수 있는 규모다.

음식물이나 분뇨 처리를 하는 환경기초시설에서는 810 톤의 메탄으로 728 톤의 수소를 생산한다.

도내 메탄 배출량은 2021년 기준 355만2000 톤으로 농축 산업이 299만6500톤으로 84.3%를 차지하고 있으며 폐기물 42만1600 톤, 산업공정 및 제품 생산 10만900 톤, 에너지 3만2600 톤 등이다.

농축산업 메탄 발생률은 벼 재배 38%, 소-장내 발효 26%, 가축분뇨 20%, 매립 9%, 하·폐수·분뇨 3% 등 순이다.

구상 도 기후환경국장은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행에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감축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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