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관광벨트’ 남해·하동, 관광 활성화 공동 행보

주요 관광지 연결 상품 개발·노량대교 활용 홍보 등 논의

(남해ㆍ하동=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남해군은 하동군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양 지자체는 최근 간담회를 갖고 남해·하동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상품 개발과 전담 여행사 지정을 통한 수도권 방문객 유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

남해 설천면과 하동 금남면을 연결하는 노량대교를 활용한 홍보 방안도 합의했다.

2018년 노량대교 개통 이후 양 지자체는 각각 교량의 절반을 이용해 축제 홍보물를 설치했다. 하지만 이같은 방식은 홍보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앞으로는 축제 시기가 겹치지 않은 경우 노량대교 전 구간(990m) 양쪽 방향에 홍보용 배너기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시기가 겹칠 경우엔 배너기를 교차 설치하거나 한쪽 방면으로 일렬 설치한다.

노량대교와 남해대교를 사이에 둔 남해 설천면과 하동 금남면의 상호교류도 활성화한다.

군은 설천면 ‘꽃 피는 남해’ 행사와 금남면에서 개최되는 ‘참숭어 축제’에 상호 특산물 판매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 지자체는 향후 실무차원 협의를 이어가면서 관광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하동과 남해는 매년 상호교류 행사를 통해 상생발전을 위한 의지를 함께 나누고 있다”며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인근 지자체와 협력이 필수인 만큼 구체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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