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꿈이 끝이 아니기를' 33세 노장 공격수, 완전 영입 결정 기다린다

박지원 기자 2024. 3. 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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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셀루(33)가 레알 마드리드로의 완전 이적을 꿈꾸고 있다.

호셀루는 스페인 'ABC'와의 인터뷰에서 "클럽과 대표팀에서 훌륭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많다. 현대 축구는 많이 변했고, 33세 선수가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도 다양해졌기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10년 전이나 15년 전과 같지 않다. 예시로 페페는 41세지만 최고 수준이다. 그리고 스페인 대표팀에는 비행기처럼 움직이는 38세의 헤수스 나바스가 있다"라면서 33세 나이에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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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 이미지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호셀루(33)가 레알 마드리드로의 완전 이적을 꿈꾸고 있다.

호셀루는 스페인 'ABC'와의 인터뷰에서 "클럽과 대표팀에서 훌륭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많다. 현대 축구는 많이 변했고, 33세 선수가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도 다양해졌기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10년 전이나 15년 전과 같지 않다. 예시로 페페는 41세지만 최고 수준이다. 그리고 스페인 대표팀에는 비행기처럼 움직이는 38세의 헤수스 나바스가 있다"라면서 33세 나이에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셀루에게는 꿈이 있었다. 그는 "레알 이적은 기회였고, 이것이 임대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 지난 시즌 에스파뇰이 강등되면 임대로 나갈 수 있는 조항이 있었다. 레알이 기회를 잡았고, 그들은 그 조항을 실행하는 게 편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기에 올 수 있었다. 계약에는 구매 옵션이 있고, 구단은 여름에 나를 살 수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게티 이미지

호셀루는 대기만성형 스트라이커다. 레알 카스티야 출신인 그는 호펜하임, 프랑크푸르트, 하노버, 스토크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뛰었다. 그러나 매번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고 하기에는 아쉬움이 존재했고, 저니맨으로서 여러 클럽을 돌아다녔다. 그러다 지난 2019-20시즌부터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에 몸담게 됐는데, 라리가에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리며 이름을 날렸다. 더불어 지난 시즌 에스파뇰에서 16골을 생산하며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다.

그러다 엄청난 기회가 찾아왔다. 카림 벤제마가 이적하면서 최전방 공격수에 공백이 생긴 레알이 호셀루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계약 방식은 한 시즌 임대였으며, 임대료 50만 유로(약 7억 원)에 150만 유로(약 22억 원)의 선택 이적 옵션이 포함됐다. 입단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렸다. 호셀루는 "어린아이가 된 기분이다.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이고 과거에 이곳에 있을 기회가 있었다. 항상 이곳에 돌아오는 꿈을 꿨다. 다시 레알에 오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 이미지

이미 임대료 이상의 맹활약을 펼쳤다. 지금까지 공식전 38경기를 밟아 13골 3도움을 만들었다. 주전과 선발을 오가는 상황에서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사실 그 누구도 기대를 안 했는데, 베테랑 공격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제 시즌 종료까지 머지않았고, 레알이 결단을 내릴 시기가 임박했다. 호셀루는 지난해 11월, 스페인 '코페'와의 인터뷰에서 "내 꿈은 항상 어떤 등번호를 달든 레알에서 뛰는 것이었다. 레알 선수가 되는 것이 최고다. 다음 시즌에도 이곳에 남을 수 있다면 등번호 25번을 달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라리가의 경우 1군에 등록 가능한 선수가 25명이다. 등번호 또한 1번부터 25번까지만 배정할 수 있다. 호셀루가 언급한 25번의 의미는 어떤 등번호라도 괜찮으니, 레알에서 뛸 수만 있길 바란다는 것이다.

바람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ABC'를 통해 "임대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라고 알렸다. 33세 호셀루에게 다시 한번 더 기회가 찾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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