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귀국한 이종섭 대사...여권 내부 "자진 사퇴" 목소리도

YTN 2024. 3. 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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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영상 보신 것처럼 이종섭 호주대사, 오전 10시쯤에 귀국을 했습니다. 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는데 이 대사는 한국에 있는 동안 공수처 수사가 가능하면 잘 협조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런데 공수처가 소환통보하지 않으면 그것도 소용없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종훈]

그렇죠. 그런 데다가 이번 입국 관련해서 사전에 공수처 쪽하고 뭔가 협의가 이루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수사기관이 예를 들어서 이종섭 대사가 들어올 예정이니 그때 수사하려고 하면 협조하겠다, 이렇게 사전에 얘기가 됐으면 수사 관련해서 스케줄을 잡아서 공수처에서 소환해서 조사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누가 보더라도 약간 급조한 회의의 느낌이 굉장히 강하다는 거죠. 이게 관례상 만들어져 있는 그런 회의도 아닌 것 같고. 그런 상태에서 갑자기 들어왔다가 갑자기 나가버리면 수사하라는 얘기입니까? 결국 수사보다는 그냥 한번 다녀갔다, 거기에 방점을 두는 그런 입국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이번에는 정황상 그렇게 볼 수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최 교수님은 지금 이 정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최창렬]

귀국한 게 사태의 해결을 완결 짓는 게 아니죠. 그리고 얘기되고 있는 당정 갈등은 봉합됐다고 얘기하는데 이게 당정 갈등의 문제가 아니고 선거국면을 우리가 얘기 안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이 사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의 문제예요. 지금 여권에서 특히 대통령실에서는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는데 아주 세부적인 절차에는 큰 하자가 없다고 하더라도 아무튼 이 이슈의 본질은채 상병 수사에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 외압이 있었는지 의혹의 당사자, 핵심 피의자인 당사자가 출국했다는 거거든요. 출국금지 상태에서. 그러고 난 다음에 아까도 자막에 나왔습니다마는 공수처의 조사가 있고 출국금지가 해제되고 출국했단 말이죠.

이런 상태라서 이건 누가 봐도 절차상의 하자 문제를 떠나서 본질이 이렇게 처리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지금 귀국을 하기는 했는데 귀국이라는 게 뭡니까? 아까 이종섭 대사도 공항에서 그렇게 얘기를 하던데요. 방산 관련 회의가 있기 때문에 귀국했다고 얘기했잖아요. 전혀 이 상황과 관련없이 귀국했다는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러면서 공수처가 부르면 수사에 응하겠다는 취지로 얘기를 하니까 이 사안은 과연 어떻게 보고 있느냐. 수사를 받기 위해서 온 게 아니라는 얘기잖아요. 그런데 여권에서는 귀국했다, 귀국하니까 된 거다. 전혀 아니죠. 귀국하니까 된 게 전혀 아니지 않습니까? 공수처 소환이 언제 있을지도 모르는 거 아니겠어요.

게다가 또 하나가 공수처 입장에서도 물론 출국금지만 해 놓고 계속 수사를 안 한 것도 비판받을 점이 있긴 있어요. 그런데 지금 밑에 실무선의 대상자는 수사를 안 했잖아요. 소환하기가 어렵죠.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볼 때 여권이 이 문제를 너무 안이하게 보는 게 아닌가. 귀국했으니까 이게 봉합되고 유권자들의 선거 표심에 별로 악재가 안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제가 볼 때 여권이 너무 이 사안을 본질과 다른 쪽으로 생각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여권이 안이하게 본 측면도 있다, 그리고 그 방산 공관장 회의가 어떻게 보면 이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명분이 있어서 들어온 부분에 대해서...

[최창렬]

회의 때문에 들어왔다고 본인이 얘기했잖아요.

[앵커]

앞서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회의가 확정되고 이런 것들이 외교가에서는 이례적인 부분이다, 결국 급조된 분위기가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거든요.

[이종훈]

그렇죠. 그러니까 이런 정도의 외교 행사가 이렇게 급조돼서 만들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통상적으로는 적어도 몇 개월 걸리죠, 의전 조율까지 다 하고 하다 보면 길어질 수밖에 없는 건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너무 신속하게 이런 것들이 조직되다 보니 외교가에서도 당연히 그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고요. 정황상 그렇다라는 거죠. 그러니까 국민 여론이 들끓고 여당 쪽에서도 요구를 하니까 뭔가 액션은 취해야 되겠고. 공수처 수사를 피하기 위해서 내보낸 거다. 이걸로 이렇게 단정 짓게 되면 곤란하니까 그건 아니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언제든지 들어와서 수사받을 준비가 돼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그런 이벤트성 입국의 성격이 강하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고요. 제가 보기에 대통령실의 방침은 분명한 것 같아요. 황상무 내주고 이종섭 지키고. 이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은데. 이게 국민 정서를 고려한 대책은 아니다. 제가 보기에는 너무 임시땜질식 처방으로 계속 일관해 가고 있는데 이종섭 대사 건은. 그렇게 대처해서는 아마 매를 더 벌 수밖에 없을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당 내에서도 이종근 평론가의 의견과 일치되는 부분들이 있다, 그런 의견이 있는 것 같거든요. 민주당뿐만 아니라 지금 여당 내에서도 자진사퇴의 기류가 나오기 때문에 그 목소리 듣고 다시 두 분 의견 듣도록 하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정부가 이미 주요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키려고 하는 부분이 노출됐다라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다시 또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사실은 수사를 회피하게 하거나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막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구속 수사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합니다.]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렇게 따지면 지금 이재명 대표는 어떤 위치에 있어요? 지금 재판받고 있는 기소돼서, 조국 같은 경우는 또 어떻습니까. 2심까지 사실 유죄판결을 받아서 곧 대법원에서 결과가 나올 거예요. 아마 구속될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이런 당에 있는 사람들이 아무런 기소도 안 되고 또 그런 호주 대사에 대해서 공세를 취하는 것은 저는 맞지 않다. 스스로를 좀 돌아봐라라고 저는 얘기하고 싶습니다.]

[김태호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이종섭 호주대사가) 귀국하자마자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퇴하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수사를 받아야 하고 계급장 떼고 받아야 합니다. 이게 국민 눈높이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상황은 특수상황이고 절박합니다. 그 한 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는 그런 믿음 때문에 정말 개인에게는 안타깝지만 그런 결단을 내려주셔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들으신 것처럼 민주당 입장에서는 공세를 취할 수밖에 없죠. 그리고 여당 입장에서는 방어적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목소리, 주로 수도권 지역에 있는 후보들 중심으로 여당 내에서도 이게 조금 문제가 있다, 자진사퇴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 거거든요.

[최창렬]

아마 선거 때가 아니었으면 저런 목소리가 안 나왔을 거예요. 대통령실을 옹호하기 바쁠 것이고 그러지 않았겠어요? 그런데 지금 상황이 그게 아니잖아요. 선거가 불과 2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막상 선거 현장을 누비고 현장에서 유권자를 만나고 여론을 들어보니까 이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같은 편이라고, 항상 우리나라 정치라는 게 확증편향 때문에 양쪽 진영 논리에 꽉 잡힌 그런 정치잖아요. 지금 그렇게 하다가는 자신이 떨어지게 생겼거든요. 저런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진작 저런 얘기를 했어야죠. 작년에도 이종섭 전 장관 그때 여러 가지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이 있었고 항명이냐 아니냐, 이런 거. 그때 왜 저런 얘기 안 했습니까, 여권 인사들? 그때 그 얘기를 했으면 이렇게까지 오지 않았을 거란 말이에요. 아무튼 여권에서는 수도권도 그렇고 김태호 후보 같은 경우 수도권은 아니지만 낙동강벨트, 상당히 힘든 선거를 치르고 있는 거예요. 자신의 원래 지역도 아니고. 그런데 아무튼 지금 막상 선거가 보통 어렵게 생긴 게 아니거든요. 황상무 수석도 사퇴를 했습니다마는 시기가 늦은 면도 있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때 정부나 대통령실에서는 이종섭 대사를 해임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이고 그리고 대충 미봉책으로 귀국했다가 나가든지, 이렇게 할 것 같아요. 제가 봐도, 20일 금방 지나가니까. 이렇게 되면 선거는 어떻게 될 거냐, 위기의식의 발로예요. 저런 얘기들을 진작 해서 이런 일을 막았어야죠.

[앵커]

안철수 의원이나 최재형 의원 같은 경우에도 자진사퇴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뿐만 아니라 대통령실의 전면적인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앞서 평론가님, 이종섭 대사는 지킬 것이다라는 기류가 지금 대통령실의 기류라고 말씀하셨는데 결국 그 기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이종훈]

저는 유지하기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최근에 지지율 추이를 보면 한동안 민주당의 공천 논란이 심했을 때 국민의힘 지지율이 좀 오르기도 했고 그리고 여론조사 지표도 윤석열 대통령 지표도 괜찮게 나왔던 바가 있어요. 그래서 이러다 우리 압승하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까지 국민의힘 내부에서 돌았단 말이에요. 그러다가 급전직하를 해서 최근에는 정권심판론이 다시 부상하면서 민주당에게 굉장히 유리한 판세로 확인이 되고 있단 말이에요. 여러 가지 여론조사 지표상. 결정적으로 꺾인 계기가 언제냐는 거죠. 결국 이종섭 대사 건이 불거지면서 꺾였다는 것이죠, 시점상. 그렇다면 국민들이 이종섭 대사 건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가 확인된 거나 다름없잖아요. 그렇다면 뭔가 조치를 빨리 취해야 되는 그런 거죠. 그러니까 이종섭 대사를 반드시 지켜야 될 그런 절체절명의 이유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잘못하다가는 총선이 다 망가지게 생겼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 그리고 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은 선거 때 되면 표가 왔다갔다하는 게 보인다고 얘기하잖아요. 거리 다녀보면 시민들 반응 보면 이번 건 때문에 몇 백표가 떨어졌다, 이번 건 때문에 몇 천표가 더 생겼다, 이게 다 읽힌다고 이야기를 할 정도로 실제로 현장에서의 변화라는 거는 굉장히 속도가 빠릅니다. 특히 우리나라 유권자들이 굉장히 그런 반응도가 높은 편이에요. 그런 상태에서 이 문제를 계속 질질 끈다? 제가 보건대는 끌면 끌수록 아마 국민의힘에게 불리한 그런 상황으로 점점 갈 수밖에 없고. 임계치가 있단 말이에요. 복원시킬 수 있는 임계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흔히 지지율 여론조사 할 때도 보면 표본오차 이내냐 밖이냐, 이거 많이 따지잖아요. 표본오차 밖으로 벌어지면 따라잡기가 힘들어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그런 지표가 전국에서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어요. 특히 수도권 같은 경우. 그렇다면 임계점 밑으로 떨어져서 정말로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기 전에 빨리 조치를 취해야 되는 거죠.

[앵커]

그러다 보니까 당내에서 절박한 심정 때문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당은 계속 뭔가를 요구하고 빨리 빨리 반응해야 된다고 하는 반면에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는 또 윤한갈등이 벌어지는 거 아니냐 우려들이 많이 나왔고요. 그다음에 나왔던 것이 조배숙 의원이 비례순번 13번을 받았는데 불씨를 남겨뒀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사라졌다고 봐야 됩니까? 왜냐하면 주기환 전 의원이 명단에서 빠져서요.

[최창렬]

비례대표 공천 가지고 이철규 의원이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 직격을 했고 또 한동훈 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그렇지 않다고 상당한 갈등의 양상을 노출했는데 이 문제는 이쯤에서 해결이 될 것 같아요. 해결이라기보다도 더 이상, 지금 보세요. 이종섭 대사 문제도 버거운 상황인데 지금 일단 몇 명 조정은 했잖아요. 제가 볼 때 이해가 안 가는 면이 분명히 있어요. 호남을 배려한다고 했는데 조배숙 전 의원이 4선 의원인데 그분을 다시 공천하는 게 과연 호남 배려인지. 원래 호남 배려의 취지는 제가 보기에는 어쨌든 국민의힘이 그쪽에 지역구 국회의원이 없고 또 소외 약자, 이런 측면에서 호남 배려를 했을 거예요.

그런데 그런 취지는 살리지 못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배숙 의원이 들어오고 몇 명이 바뀐 순번도 있는데 큰 의미는 없는 거지만 그런 시늉을 했기 때문에 비례대표 공천 문제 가지고 대통령실이나 지금 한 위원장이 더 갈등을 빚지는 않을 거예요. 너무 급박해요. 그래서 오히려 비례대표 문제는 더불어민주연합 구성이 복잡하기 때문에 야당에서 문제가 복잡해질 줄 알았는데 이쪽은 단순할 줄 알았거든요. 이쪽에서 문제가 또 생기더라고요, 국민의힘 쪽에서. 정말 대한민국 선거는 알다가도 모를 일인데. 국민의힘이 여러 가지 갈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비례대표 공천은 이쯤에서 아마 더 이상 문제를 안 삼을 거예요. 워낙 위기의식이 팽배한 상황이라서. 결국 이종섭 사건입니다. 이종섭 사태, 이 문제를 이대로 밀고 나간다. 그럼 선거는 상당히 어려워지지 않겠느냐. 그렇게 볼 수밖에 없어요. 현재로서는 그렇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후보 등록이 시작됐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비례대표 순번을 놓고 이 갈등은 어느 정도 최소화될 것이다, 이런 관측을 해 주셨는데. 오늘 또 한동훈 위원장, 이재명 대표 각각 텃밭을 찾았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대구 찾았고 이재명 대표는 광주를 찾았는데. 이종섭 대사 관련해서 앞으로 계속 쟁점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관측을 해 주셨는데 앞으로 남은 변수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종훈]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이슈 천국 아닙니까? 그래서 어떤 악재가 어느 당에서 터질지 지금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나 이재명 대표의 말실수가 또 발생할 수도 있는 거고요. 그런 것에 의해서도 특히 중도층 같은 경우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출렁일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다. 제가 보건대는 또 최근에 민주당 쪽으로 분위기가 많이 좋아지니까 이재명 대표께서 이런저런 발언이 많이 강해지시고 또 막판 공천을 너무 친명 공천을 강행하고 그런 바람에 제가 보기에 점수 잃을 일들을 자꾸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의힘이 한동안 분위기가 좋아지다 보니까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고 대응하다가 낭패를 요즘 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말로는 위기관리 이렇게 계속 강조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양당의 대표가 핵심적인 위기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본인들 위기관리부터 잘하셔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윤재옥 원내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 대구 달서구을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지금쯤 향하지 않았을까 싶고요. 아마 오후에 양당의 대표 그리고 위원장이 텃밭에서 어떤 행보를 보이는지 이어지는 뉴스에서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도록 하고요.

민주당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 부분이 과연 변수가 될까. 강북을 공천. 마무리는 되기는 했는데 잡음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조수진 변호사가 과거에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할 때 한 발언, 이 부분이 보도가 돼서 논란이 됐고. 그 부분을 블로그에 홍보하는 듯한 글들이 논란이 되고 있거든요. 어떤 변수로 작용할 거라고 보십니까?

[최창렬]

이제 와서 조수진 후보의 등록을 취소하기도 어려워요. 오늘, 내일이 후보 등록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저 부분도 상당히 악재가 될 것 같아요. 변호사니까 당연히 변호하는 거죠. 자신에게 의뢰했던 사람을 변호하고 그래서 변호라는 게 있는 거니까. 그런데 변호의 내용이 저기 자막에 나오는데 저런 얘기가 그 변론을 할 때 안 해도 되는 거거든요. 저게 말하자면 2차 가해의 프레임이 될 수 있어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변론한 걸 뭐라고 할 수는 없어요. 어쨌든 형량을 낮춰야 되니까 다른 사람이 다 그를 비판하더라도 그렇지 않다고 변론해 주는 거란 말이죠. 그건 충분히 얘기가 되는 건데. 살인자도 변론하는 거니까. 그래서 변호라는 제도가 있는 거잖아요. 조선시대 때부터 있던 제도니까.

그런데 저렇게 얘기하면 저건 뭐냐 하면 법률적인 절차나 하자만 따지는 게 아니거든요. 선거를 얘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선거라는 건 뭐예요, 팩트나 진술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게 유권자들의 인식의 반영이 표로 나타나는 과정이 선거거든요. 그런데 조수진, 저 양반은 박용진하고 이렇게 됐는데 과거에 변론이 이랬네. 강북을의 지역 정서는 조수진 변호사가 거기서 상당히 관리를 해 온 정치지역구는 아니란 말이에요. 민변 변호사를 하기도 했었으니까. 그런 부분들이 강북을입니다마는 인접지역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강북을이 있고 성북갑을, 도봉갑을 이쪽이 민주당에게는 양지의 성격을 갖고 있어요. 그건 다 우리가 아는 건데. 그런 지역 아니라 하더라도 서울의 다른 지역에 영향을 미친다고요. 이종섭 대사 건도 그런 거 아니겠어요.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 아까 말씀 나왔습니다만 탄핵 얘기도 얘기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저 부분도 민주당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봐요. 저걸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지금 유권자, 중도층, 스윙보터들이 예의주시하고 있겠죠.

[앵커]

오늘부터 후보 등록인데 여성단체에서는 조 변호사 사퇴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이종훈]

이재명 대표가 과거에 조카 변호할 때 했던 그때 변호 내용도 2차 가해 논란이 있었던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이번 일이 단발 건이었으면 모르겠는데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내용이 또 있어서 이게 그 사건을 소환한단 말이죠. 연상을 시키면서 민주당이 문재인 정권 집권 기간에 있었던 여러 가지 내로남불 논란이라든가 미투 논란이라든가, 이런 것까지 함께 연상이 되는 그런 부분이 상당히 부담으로 작동할 것 같아요. 그리고 박용진 제거하기 프로젝트를 하다 보니까 무리하게 제가 보건대는 여기까지 온 거고. 그러다 보니까 이런 사건까지도 확인되면서 논란이 되는 상황이라는 거죠. 자꾸 혹을 붙이는 이런 격이 되고 있다. 애초에 전략적으로 잘 접근을 했더라면 박용진 의원 정도는 살려놓고 선거를 치르는 것이 좋았을 텐데 이것도 결국은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동하는 거 같고요. 제가 보기에는 지금 시점에서 취소하기도 어렵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후보 등록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대로 안고 가는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선거 20일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조국혁신당의 변수가 다시 한 번 민주당과 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는 부분이 있어서 이 부분도 두 분께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례의석 놓고 경쟁을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지금 보이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민주연합에 표를 몰아달라고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신경 쓰일 수밖에 없겠죠.

[최창렬]

조국혁신당은 지역구는 안 내겠다고 했잖아요. 지역구는 민주당에 찍고 비례는 자신에게 찍어라, 이런 얘기잖아요. 그런데 처음에 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 조국이라는 사람하고 선을 그었죠. 조국 당에 대해서 선을 긋다가 조국혁신당이 생기면서 지지율도 괜찮고 상황이 좀 바뀌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에게 좋겠네, 민주당 입장에서. 느슨한 연대를 하면 지역구는 우리 찍고 민주당을 찍고 비례대표는 저쪽을 찍고 괜찮겠다. 이른바 언론이 말하는 것처럼 이른바 민주진보 진영의 파이가 커진다. 좋은 줄 알았는데 비례대표가 그쪽으로 다 가게 생겼단 말이죠. 그러니까 이게 안 되겠다고 해서 지금 우군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아군이 중요하다, 이런 표현도 썼고. 상황이 좀 바뀌고 있는 거예요.

조국혁신당을 마냥 저렇게 나눴다가 뭔가 경계를 하지 않으면. 더불어민주연합이야 당연히 민주당하고 합당을 하는 건데 조국혁신당은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조국이라는 사람의 야심이 있으니까 선거 이후에, 물론 사법적 리스크가 있기는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조금은 스탠스를 바꾸는 것 같아요. 조국혁신당을 약간 경계하면서 지지자들에게 마냥 저쪽으로 비례대표를 찍지 말아달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표 단속을 하고 있는 거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이른바 몰빵론과 뷔페론입니다. 이재명 대표 쪽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연합에 표를 몰아달라, 이런 이야기인 것 같고. 조국 대표는 그래도 뷔페에 가면 여러 코너가 있는 것처럼 본인 취향에 맞게 맞는 것을 선택해야 된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거거든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이종훈]

그런데 지금 현재는 조국 대표의 얘기가 더 잘 먹히고 있는 거죠. 최근에 여론조사 지표를 보면 비례투표 관련해서는 조국혁신당 찍겠다는 진보 지지층이 압도적으로 많으니까. 이게 이재명 대표에게 좋은 측면도 있지만 나쁜 측면도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총선 관련해서는 역시 플러스되는 측면이 좀 더 크다고 생각해요. 더불어민주연합의 의석을 가져감으로 해서 손해 보는 부분이 있어요, 민주당 입장에서. 민주당 자체의 의석수에 손실이 오니까. 반면에 범진보 차원에서 보자면 나중에 조국혁신당하고 통합을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합당을 할 수도 있는 거고. 그때까지를 고려하면 그쪽으로 파이가 커져도 오히려 더 나쁘지 않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커지면 곤란한 것이 최근에 진보 지지층의 비례대표 투표와 관련한 지표상으로만 우리가 얘기를 할 때는 거의 이재명에서부터 조국으로 옮겨타는 분위기란 말이에요. 지금 현재 정당지지율, 특히 정당 투표 관련한 지지율에서 굉장히 좋은 지표가 나오기 때문에 제가 그걸 기준으로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마치 보수진영에서 윤석열에서 한동훈으로 갈아타는 거하고 비슷한 분위기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재명에서 완전히 조국으로 갈아타고 마치 요즘 기세 같아서는 거의 조국 대표를 다음 번 대통령 만들 기세예요, 진보 진영에서는. 이거는 이재명 대표로서는 굉장히 위협적인 거죠. 그래서 적당히 초를 쳐야 되겠다. 그 판단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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