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GDC서 언리얼 엔진 5.4 및 UEFN 등 최신 기술과 비전 공개

최종배 2024. 3. 2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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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는 모든 크리에이터와 개발자가 함께 구축하는 개방된 메타버스를 위한 최신 기술과 비전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21일 게임개발자컨퍼런스 2024(이하 GDC) 오프닝 이벤트인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에서 언리얼 엔진과 UEFN,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 에픽게임즈 사업 전반에 대한 소식을 알렸다.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에서 발표된 내용에는 언리얼 엔진 5.4 프리뷰 1 출시, 스카이댄스뉴미디어의 언리얼 엔진 5.4 기능 시연 테크데모 '마블 1943: 라이즈 오브 히드라' 공개,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이하 UEFN)에 메타휴먼 도입 및 테크데모 '탈리스만' 공개, 2024년 UEFN 로드맵 발표,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터에게 '로켓 레이싱' '폴 가이즈' '레고' 등 툴 세트 제공, 에픽게임즈 스토어 모바일 지원 발표,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인 신규 게임 공개 등이 포함됐다.

먼저, 언리얼 엔진 5.4 프리뷰 1이 출시됐다. 정식 버전은 4월 말 출시될 예정으로, 언리얼 엔진 5.4에서는 핵심 기능인 나나이트에 나나이트 테셀레이션이 추가돼 디스크에 메시를 크게 만들지 않고도 높은 비주얼 퀼리티를 구현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기능 역시 향상돼 올해 말에는 이번 SoU 키노트 데모에 사용된 모든 로코모션 및 트래버스 데이터 세트와 하이엔드 모션 캡처 데이터로 제작된 500개 이상의 AAA급 애니메이션이 포함된 샘플 학습 프로젝트가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 컨트롤 릭과 시퀀서를 사용해 간단히 게임 애니메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멀티 프로세스 처리 속도가 최대 3배 향상됐으며 오디오 인사이트 프로파일링 툴을 사용해 차세대 오디오 제작도 가능하다.

시연 테크데모로 공개된 '마블 1943: 라이즈 오브 히드라'는 스카이댄스뉴미디어의 게임 디렉터인 에이미 헤닉이 이끄는 팀이 마블게임즈 어드벤처 게임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제작한 테크데모로, 리얼타임 시네마틱과 툴 데모를 통해 새로운 나나이트와 볼류메트릭 렌더링을 비롯한 언리얼 엔진 5.4의 새로운 기능을 선보인다.

메타휴먼 기술이 UEFN에 도입돼 메타휴먼 크리에이터와 메타휴먼 애니메이터를 사용해 포트나이트 섬의 고퀄리티 NPC를 손쉽게 제작하고 애니메이션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메타휴먼 크리에이터는 UEFN 또는 언리얼 엔진에서 리깅된 사실적인 디지털 휴먼을 단 몇 분 만에 제작할 수 있는 무료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이며, 메타휴먼 애니메이터는 아이폰 또는 스테레오 헤드 마운트 카메라로 캡처한 영상을 메타휴먼을 위한 고퀄리티 페이셜 애니메이션으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이다. 메타휴먼 애니메이터로 제작한 페이셜 애니메이션은 메타휴먼 또는 UEFN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포트나이트 캐릭터에 적용 가능하다.
함께 공개된 테크데모 '탈리스만'은 메타휴먼의 사실적인 휴먼 캐릭터를 UEFN의 사실적인 환경에 어떻게 구현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테크데모로, 마블러스디자이너와 CLO의 지원으로 탈리스만 데모 속 메타휴먼의 의상이 제작됐다. 에픽게임즈와 CLO버추얼패션의 협업 결과로 탄생한 이 기능은 4월 말에 출시되며, UEFN 크리에이터는 언리얼 엔진 5.4 파이프라인을 사용해 의상을 제작하고, 이를 UEFN 프로젝트로 불러올 수 있는 마블러스디자이너의 1년 무료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다.

2024년 UEFN 로드맵을 통해서는 올해 UEFN에 새롭게 출시될 기능들을 소개했다. 1인칭 카메라를 포함한 다수의 카메라 및 제어 시스템, 게임 내 아이템 제작을 간소화하고 무기를 제작할 수 있는 아이템 제작 시스템 등 업데이트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개발을 UEFN과 벌스로 전환할 계획으로, 2025년 말에는 완전히 UEFN으로 개발된 '포트나이트'의 첫 시즌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GDC 2023에서 UEFN과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2.0을 발표했으며 1년이 지난 현재 크리에이터들은 8만 개가 넘는 UEFN 섬을 제작해 선보였으며, 에픽게임즈는 지난 1년간 크리에이터들에게 3억 2000만 달러(약 4283억 원) 이상의 참여 기반 수익금을 지급한 바 있다.

더불어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터에게 '로켓 레이싱'과 '폴 가이즈' '레고' 등의 툴 세트가 제공된다. 이제 크리에이터는 창작 장치와 레이스 트랙 템플릿을 사용해 '포트나이트'에서 로켓 레이싱 섬을 제작할 수 있다.

오는 5월에는 '폴 가이즈'가 UEFN에 추가로 제공돼 크리에이터들은 '폴 가이즈' 에셋, 애니메이션, 젤리빈을 사용해 자신만의 폴 가이즈 섬을 만들 수도 있게 된다. 또, UEFN과 포크리에서 '레고'를 사용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는 IP의 라이선스 문제없이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터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으로, '레고'가 그 첫 번째 파트너로 선정됐다. 섬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에 가입하고 추가 이용 약관에 서명한 모든 크리에이터는 '레고' 브랜드 템플릿, 소품, 아이템 등을 사용해 자신만의 레고 섬을 만들 수 있으며, 레고 섬의 플레이어는 '레고' 미니피겨 스타일의 포트나이트 의상을 착용하게 된다.

에픽게임즈스토어에도 올해말 모바일 플랫폼 지원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PC 및 맥과 안드로이드, iOS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스토어로 변모할 예정이다. 모바일 개발자 역시 PC 개발자와 동일하게 88/12 수익 배분율을 적용받고, 자체 결제 서비스 도입, 에픽 퍼스트 런, 나우 온 에픽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수수료 0%의 혜택을 얻는다. 

마지막으로, 국내 개발사 크로노스튜디오를 포함해 펀컴과 징가의 내추럴모션게임즈가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인 게임들의 소식을 전했다.

크로노스튜디오는 오픈월드 세테라를 배경으로 적과 싸우며 시간 여행 메커니즘을 경험할 수 있는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의 게임플레이를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퍼블리싱하는 '크로노 오디세이'는 PC와 콘솔로 출시되며, PC는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펀컴은 오픈월드 서바이벌 게임인 '듄: 어웨이크닝'의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듄: 어웨이크닝'은 원작 듄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동시에 영화 듄에서 영감을 받은 게임이다.

징가의 내추럴 모션은 스위치, iOS, 안드로이드로 출시되는 아레나 기반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게임인 '스타워즈: 헌터스'를 선보였다.

한편,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오는28일 오후 2시, 언리얼 엔진 유튜브 채널에서 에픽게임즈코리아 직원들이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에서 발표된 내용들을 소개하는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하이라이트'를 방송할 예정이다.

최종배 jovia@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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