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현 감독 "영화인들 '파묘' 너무 마니악하다고 걱정해"

1000만명 돌파 앞두고 기자들 만나 인터뷰
"동료 영화인들은 너무 마니악하다고 평해"
"일반 관객은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해 희망"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영화 '파묘' 장재현 감독이 주변 누구도 '파묘'가 1000만명을 넘길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동료 영화인들은 '너무 마니악하다'는 식으로 평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게 쉽지 않을 거라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했다.

장 감독은 21일 '파묘' 1000만을 기념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화가 공개된 뒤에 영화를 하는 동료들, 동료 감독이나 스태프들이 '너무 마니악하다'며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위해 화이팅하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영화를 하지 않는 관객이 이 작품을 봤을 땐 러닝 타임이 긴 게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해서 희망을 갖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파묘'는 20일까지 952만명이 봐 1000만명 돌파가 확실시 된다. 장 감독은 그러면서 "주변 누구도 1000만을 예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파묘' 1000만이 영화 내외에서 모든 게 잘 맞아떨어진 결과인 것 같다고 했다. "배우들 간에 궁합이 잘 맞고 각 캐릭터의 페이소스가 잘 드러난 게 가장 큰 흥행 요인 같다"며 "여기에 투자사·제작사·홍보·마케팅 등 모든 팀원이 호흡이 너무 잘 맞아 흥행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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