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훈풍 분 방산업계…'연봉킹' 류진 풍산그룹 회장 '8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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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산업계가 수출 증대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최고경영자(CEO) 중에서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부회장이 약 84억 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2023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방산기업들의 경영진 보수현황을 종합하면 류 회장은 풍산(103140)에서 50억6500만 원, 풍산홀딩스(005810)에서 33억4100만 원 등 총 84억60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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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한화·한화에어로 합해 61억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지난해 방산업계가 수출 증대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최고경영자(CEO) 중에서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부회장이 약 84억 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2023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방산기업들의 경영진 보수현황을 종합하면 류 회장은 풍산(103140)에서 50억6500만 원, 풍산홀딩스(005810)에서 33억4100만 원 등 총 84억600만 원을 받았다.
풍산의 사업 부문은 신동과 방산으로 나뉘며,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신동 68%, 방산 32%다. 지난해 풍산 매출은 3조1006억 원으로 전년보다 10.4% 감소했지만, 방산 부문은 탄약 수요가 늘면서 9008억 원에서 9896억 원으로 9.9% 증가했다.
풍산은 지난해 목표로 삼았던 방산 부문 매출 1조 원 돌파는 실패했으나, 탄약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는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각각 30억5800만 원을 받아 총 61억16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김 부회장은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 대표이사로도 재직하고 있어 한화솔루션의 보수 30억8300만원까지 합치면 총 91억9900만 원을 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의 폴란드 수출과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의 호실적 등 영향으로 매출(9조3697억 원)과 영업이익(7049억 원)이 전년보다 각각 33%, 76% 늘었다. 올해도 폴란드 물량 납품이 지속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용배 현대로템(064350) 대표이사는 지난해 25억5000만 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오너 일가가 아닌 전문경영인으로서는 방산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다.
현대로템의 지난해 매출은 3조5874억 원, 영업이익은 2100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3.4%, 42.4% 증가했다. 철도 부문 매출은 감소했지만 K2 전차 폴란드 수출 등 영향으로 방산 부문 매출(1조5781억 원)이 전년보다 49% 증가했다.
이어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11억5600만 원), 강구영 KAI 대표이사(7억 원),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6억33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김지찬 대표이사는 오는 25일 LIG넥스원 주주총회에서 신익현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되면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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