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장인화號’ 출격… “100일간 현장경영,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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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정식 취임한 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이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새로운 경영 비전으로 제시했다.
재계 5위인 포스코그룹의 수장이 6년 만에 교체된 만큼 앞으로 '장인화 체제'가 보여줄 변화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철강 경쟁력 복원과 2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 경쟁력 확보가 당면 과제로 떠올라 있다.
장 회장 후보는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제10대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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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신소재 ‘쌍두마차’로
초일류 기업향해 나아갈 것
신뢰·창의의 기업문화 조성”
21일 정식 취임한 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이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새로운 경영 비전으로 제시했다. 장 회장은 당장 100일 동안 주요 사업장을 돌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대장정에 나설 생각이다.
재계 5위인 포스코그룹의 수장이 6년 만에 교체된 만큼 앞으로 ‘장인화 체제’가 보여줄 변화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철강 경쟁력 복원과 2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 경쟁력 확보가 당면 과제로 떠올라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장 회장 후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장 회장 후보는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제10대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선임됐다. 장 회장은 이날 새 경영 비전과 더불어 3대 경영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미래기술 기반의 초격차 비즈니스 선도 △함께 성장하는 역동적 기업문화 구현 △신뢰받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제 구축 등이다. 장 회장은 “우리가 10여 년 노력한 미래 신소재 사업을 성공시켜 기존 철강 사업과 함께 쌍두마차로 삼아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철강기업을 넘어서 미래 국가 경제도 소재부분에서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직원들이 과감하게 도전하고 성취를 통해 자긍심을 느끼는 포스코그룹이 되도록 하겠다”며 “오늘부터 포항·광양을 비롯한 주요 사업장에 다니면서 100일 동안 현장 직원들과 소통하겠다”는 일성을 밝혔다.
장 회장 앞에는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 먼저 불황의 늪에 빠진 철강 산업의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해야 한다. 철강은 여전히 포스코그룹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그룹의 핵심 사업이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841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포스코는 3분기에는 7270억 원으로 하락한 데 이어 4분기에는 이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63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업황 부진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장 회장은 30년 넘게 포스코에 재직한 ‘정통 철강맨’으로 꼽힌다. 철강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포스코 안팎에서는 장 회장이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철강 사업 경쟁력 복원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장기적으로는 철강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탈(脫)철강 과제도 완성해야 한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2차전지 소재를 미래 핵심 먹거리로 선정하고 ‘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는 등 관련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 침체로 2차전지 시장의 성장세도 둔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주요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이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주총에서 신임 사외이사로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선임하고 유영숙 사외이사와 권태균 사외이사를 각각 재선임했다. 사내이사로는 정기섭 전략기획총괄 사장을 재선임했고, 김준형 친환경미래소재총괄과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을 각각 신규 선임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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