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애연 “엄마 역할 거부감 無…나이 들며 자연스러운 일”[인터뷰③]
배우 정애연이 엄마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정애연은 TVING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종영에 앞서 서울 마포구 심스토리(주)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리는 작품. 네이버 웹툰 달꼬냑 작가의 작품이 원작이다. 극 중 정애연은 백하린(장다아 분)의 엄마이자 재벌가 며느리로 백연여고 이사장 최이화 역을 맡았다.
슬하에 아들 한 명을 자녀로 두고 있는 정애연은 ‘피라미드 게임’을 보며 아이가 진짜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까 고민했다고 했다.
“제가 권력이 있다고 해서 권력으로 무언가 할 수 있는 성격도 아니고 그 정도의 재력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피라미드 게임’ 부모님들처럼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놓이면 아이들의 입장을 들어주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이가 헤쳐나갈 수 있도록 내버려두고 묵묵히 뒤에서 응원해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을 해요. 대화는 해요. 강압적인 것보다는 뒤에서 서포트해줄 수 있는 부모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런 일들에 안 휘말리길 바라죠. (웃음)”
엄마 역할 등 맡게 되는 배역이 달라지는 것에 대해서도 거부감은 없다는 정애연이다.
“아기 엄마고 나이도 이런데요. 감독님께 ‘무슨 상관이냐’고 하고 촬영에 들어가요. 아쉽거나 그런 건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어요. 나이 들면서 역할이 바뀐다는 건 자연스럽고 오히려 더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어느덧 40대가 되어버린 정애연은 자기관리만큼은 과거보다 더 철저히 한다고 했다.
“평소에 항상 노력을 해야 하는데 사람이 어떻게 늘 그러나요. 살이 찌기도 하는데 작품이 들어갈 때는 거기에 맞춰서 조절하려고 노력해요. 지금도 다른 작품을 찍고는 있는데 (작품 속 역할도) 부유하긴 하지만 좀 더 날카롭게 보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다이어트하고 있어요. 너무 힘들어요. 이번 ‘피라미드 게임’ 역할은 좀 더 날카로워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 나름대로 공복 12시간 지켜주고 하루 한 끼 먹고 촬영 스케줄이 괜찮다 싶으면 아침에 가볍게 유산소 운동을 하고 갔어요. 요가도 좋아해요. 자격증도 있어요. 일이 한참 없을 때 무용 전공을 해서 그때 플라잉 요가가 유행이었는데 자격증 반이 있더라고요. 그걸 1년 동안 꾸준히 하니까 근육이 다시 붙었어요. 몸매를 더 탄력있게 만들기 위해서 목표를 다시 잡아야할 것 같아요. 헬스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어쩔 수 없이 가요. 즐길 수 있는 것을 찾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옷을 입었을 때 핏감이 달라서 라인 만드는 데 중점을 두는 것 같아요. 역할을 잘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어서 독하게 노력을 하는 것 같아요. 작품마다 소중하다는 생각을 해요.”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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