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5분 만에 회의록 '뚝딱'…정부·지자체, AI 기반 업무 서비스 도입

이설 기자 2024. 3.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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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정부와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회의록 기능과 문서 인식 기능 등을 갖춘 행정업무 효율화 서비스를 22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안부는 AI 기반 업무 지원 서비스 도입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약 7개월간의 개발 과정을 거치고 시스템 사용자 대상 의견수렴과 다양한 사전 테스트 과정을 거쳐 정확도와 활용성을 높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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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회의록 작성·문서 인식 서비스 이달 말부터 시범 운영
AI 자동회의록 예시.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행정안전부는 정부와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회의록 기능과 문서 인식 기능 등을 갖춘 행정업무 효율화 서비스를 22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안부는 AI 기반 업무 지원 서비스 도입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약 7개월간의 개발 과정을 거치고 시스템 사용자 대상 의견수렴과 다양한 사전 테스트 과정을 거쳐 정확도와 활용성을 높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먼저 AI 자동회의록 서비스는 회의 내용을 녹화·녹음한 파일로부터 문자를 자동 추출하고, 시간순으로 참석자와 회의 내용을 자동 정리해 보고서(회의록) 형태로 제공해 준다.

사용자는 회의 영상·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는 것만으로도 회의 내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영상회의의 경우 별도 음성 추출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1시간 분량의 회의 영상 또는 음성 파일을 보고서 형태로 제공하는 데까지는 약 5분가량이 소요된다.

AI 자동회의록 서비스는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이뤄지는 영상회의가 연간 약 10만 건으로, 일일이 회의결과와 회의록을 정리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단점을 극복하고자 도입됐다.

공공부문에서 생산·공유된 스캔자료, 사진파일 등 각종 이미지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가독성 높은 데이터 자원으로 변환하는 'AI 문서 인식' 서비스도 도입된다.

AI 문서 인식 서비스는 사용자가 이미지 파일을 업로드하면 이미지에 포함된 문자를 빠르게 인식해 문서 형태로 제공해 주는 서비스다.

PDF, JPEG 등 8종에 이르는 다양한 이미지 형태로부터 추출된 문자는 99% 이상의 높은 인식률을 나타내며 한글·영어·한자의 3종 언어와 숫자, 특수문자 등을 텍스트로 변환해 준다. A4 100장 분량의 PDF 문서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0초 정도다.

이를 통해 행안부는 인쇄물 형태의 자료집을 일일이 타이핑하는 단순 업무 행태를 줄여나갈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범정부 데이터 분석시스템'을 통해 3월 말부터 모든 중앙부처,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다. 행안부는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올 9월까지 시범 서비스 운영 과정을 거쳐 사용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서비스 보완 및 기능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10월부터는 서비스 대상 범위를 공공기관까지 확대해 더욱 완성도 높은 이용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상민 장관은 "자동회의록과 문서인식 서비스는 행정이 꼭 필요한 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행정 혁신사례"라며 "AI와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행정내부를 혁신, 단순 반복적인 업무 부담은 낮추고 생산성은 높이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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