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수서~동탄 4450원 확정…국토부 "'정기권' 도입 여부, 추후 검토"[일문일답]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오는 30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하는 가운데 해당 구간의 기본요금이 3200원으로 확정됐다. 여기에 5㎞마다 거리요금이 250원(10㎞ 초과부터)씩 추가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수서~동탄은 4450원에 수서~성남 구간은 345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5월부터 시행되는 K패스를 이용하거나 자체 할인을 받으면 2000~3000원대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 버스·전철과 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당장 정부는 출퇴근 직장인 등을 위한 GTX '정기권' 도입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개통 이후 시민들의 정기권 수요가 늘어난다면 도입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것을 밝혔다.
다음은 이경석 광역급행철도신속개통기획단 단장과의 일문일답.
-배차간격이 길어지면 최대 얼마까지 길어지는지. ▶(이경석) 출근 시간대 기준으로 14~21분 정도가 된다. 배차 간격이 길어지지는 않을 거다. 다만 출퇴근 이외 시간에 SRT 운행에 맞춰 다소 긴 배차 간격이 있을 수는 있다. 최대 30분 정도 간격이 있을 수 있는데, 이유는 고속선이다 보니 중간에 한 번 선로 점검을 해야 한다. 그 선로 점검 기간이 30분 정도 소요된다.
-정기권이 빠진 이유와 향후 도입 계획은. ▶(이경석) 환승하고 연계가 된 부분이다. 예를 들어서 SRT는 SRT가 단독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정기권이 필요하다.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다만 이분들은 SRT 내리셔서 다시 지하철 타실 때는 다시 요금을 내셔야 한다. 근데 GTX는 주로 출퇴근 환승 목적이기 때문에 GTX만의 정기권은 이용자가 없다고 보고 있다.
대신 K-패스를 이용하면 K-패스가 정기권 역할을 하게 된다. 그래서 15회 이상 이용되면 GTX뿐만 아니라 지하철 이용까지 같이 (요금) 환급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봐주시면 될 것 같다.
다만 실제 개통 이후에 GTX만을 이용하시는 승객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좀 보고 분석을 하고 난 다음에 정기권이 만약에 필요하다고 하면 그때 정기권 도입 검토를 하겠다.
-SRT 수서~동탄 구간 정기권은 지금 50% 할인이 들어가는데, GTX는 얼마나 더 저렴한지. ▶(이경석) 정기권만 가지고 봤을 때는 SRT가 더 저렴하다. 300원 정도 수준의 더 싼 걸로 알고 있다. 근데 문제는 열차에서 내려가지고 환승했을 때를 비교해 보면 GTX가 더 싸진다. 지하철로 한 번 갈아탄다고 가정하면 GTX 700~800원 정도 더 싸다.
-GTX가 대심도 철도라 타러 내려갈 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 문제가 있을 거 같은데. ▶(이경석) 혼잡도 관련해서는 설계 기준에 혼잡도를 만족하게 돼 있다. 그 혼잡도 기준에 따라서 저희가 5분 이내로 전부 다 지상으로까지 승객들이 빠져나갈 수 있게끔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다.
산정 방식 기준은 분당 사람이 한 60m 걷는 걸로 속도가 지금 기준으로 잡혀 있다. 그러다 보니 빠른 걸음도 있고 좀 늦은 걸음도 있고 좀 천차만별이 있을 수 있는데 초기에 혼잡도 완화를 위해서 저희가 각 역별로 안전요원 40명 정도 투입을 할 거다.
그래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각 계단 입구 쪽에 전부 다 배치해서 빨리빨리 이렇게 환승이 될 수 있게끔 그렇게 조치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거에 맞춰서 지금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용량이라든지 대수가 다 산정돼서 설치되어 있다.
-GTX를 이용하고자 하는 교통약자들에게 큰 불편함은 없는지. ▶(이경석) 저희가 지난 한 달 동안 계속해서 실제 이용자들 그다음에 교통 약자들 그다음에 지역 주민들 지자체 공무원분들 그리고 이제 어제부터는 일반 국민들까지 해서 계속 편의성 점검을 하고 있다. 그래서 휠체어 타신 분들 포함해서 장애인분들도 오셔서 다 점검하셨고 저희도 체크했는데 일단 내려가시고 이용하시는 거는 큰 문제 없다.
-내부 공기질에는 문제가 없는지. ▶(이경석) 공기질의 경우 각 규정이 있기 때문에 측정하는 설비를 다 설치했다. 다만 이제 설치한 것들을 알려주는 모니터라든지 이런 부분은 아직 가동은 안 되고 있는데 그 부분은 개통 전까지는 다 완비할 예정이다.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개통 시기를 앞당겼는데, 추가 비용이 얼마나 발생했는지. ▶(이경석) 현재로서는 추가 비용이 들어간 건 없다. 저희가 공기를 앞당기면서 사실은 영업 시운전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 왜냐하면 저희가 지켜야 할 것들이 분명히 다 있기 때문에 이거를 앞당긴다고 해가 지고 어떻게 할 수는 없지 않나. 그래서 계획을 굉장히 촘촘하게 세워서 진행했다.
-나중에 운정까지 뚫리면 동탄에서 운정까지 요금은 어느 정도 예상하는지. ▶(이경석) 일단은 먼저 말씀드릴 거는 민자 구간 요금은 민자 협약에 따라서 올 연말에 다시 저희가 민자 사업자로부터 제출받아서 검증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이 구간 요금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거는 저희 권한 밖이다. 만약에 지금 기준으로 가정해 말씀드린 요금을 파주 운전까지 적용하게 되면 동탄에서부터 파주 운정까지 가게 되면 한 6700원 정도 나온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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