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행범 변호' 조수진에 민주당 "공천 취소 논의 계획 없어"

차현아 기자 2024. 3. 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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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서울 강북을 후보가 된 조수진 변호사가 과거 아동 성폭행범을 변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은 "본인 사과를 잘 지켜봤다"고 밝혔다.

당시 조 변호사는 변호 과정에서 피해 아동이 "다른 성관계를 통해 성병이 감염됐을 수도 있다"며 피해 아동의 아버지를 가해자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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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서울특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조수진 강북을 후보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24.3.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서울 강북을 후보가 된 조수진 변호사가 과거 아동 성폭행범을 변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은 "본인 사과를 잘 지켜봤다"고 밝혔다. 공천 취소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권혁기 당 정무기획실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조 후보의 변호사 시절 수임했던 사건 관련 논란에 대해 "약자를 비하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법조인으로서의 활동이었으나 그럼에도 본인이 사과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은 변호사 시절에 대한 본인의 사과를 잘 지켜봤다"고 답했다.

사과만 하면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사과했고, 사과에 대한 인식을 당이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경선 전까지 당에서 인지하지 못했냐는 질문에도 "관련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했다.

공천 취소 여부를 논의했는지, 향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한 적 없으며 (계획도) 없다"고 답했다.

힌편 전날 KBS보도에 따르면 조 후보는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체육관 관장의 2심 재판 변호를 맡았다. 피해 아동은 2017년 관장에게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해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성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 변호사는 변호 과정에서 피해 아동이 "다른 성관계를 통해 성병이 감염됐을 수도 있다"며 피해 아동의 아버지를 가해자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조 후보는 성범죄 2018년 합숙소에서 함께 생활하던 고교생을 성추행한 강사를 변호했으며, 2021년에는 여성 200여명의 신체를 불법촬영하고 영상물을 보관한 남성을 변호했다. 또한 블로그에 10세 여아의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학대한 사건 가해자를 변호해 집행유예를 받아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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