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장재현 "'천만 감독' 프레임 있는 듯, 제작비 올라서 손익분기점은 넘어야" [인터뷰③]

김보라 2024. 3. 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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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②에 이어)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둔 장재현 감독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 중에는 영화의 프로세스에 집중을 했다보니 제 역할이 희미해졌었는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보면 제 생각이 정확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장재현 감독은 팬데믹 이후 달라진 극장 문화에 대해 "요즘 관객들은 극장에서 봐야 할 만한 이유를 찾는 거 같다"며 "제가 (촬영할 때나 후반작업을 할 때) 모니터 앞에서 볼 때 항상 극장에서 본다는 마음으로 임한다. 극장에서 본다는 생각으로 영화에 집중을 해왔다. 저도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으로서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 확실히 다르다. 다시 극장의 추억이 살아나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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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둔 장재현 감독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 중에는 영화의 프로세스에 집중을 했다보니 제 역할이 희미해졌었는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보면 제 생각이 정확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장재현 감독은 2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항상 직관적이고 오락적인 영화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결과물이 나오면, 저의 처음 다짐들이 잘 작용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결국 이런 영화가 나올 수밖에 없었지 않나 싶다”고 이 같이 자평했다.

이어 장 감독은 “우리나라에는 천만 감독 프레임이 있는 거 같다.(웃음) 저는 앞으로도 그런 생각은 안 하고 싶다. 그 수치가 너무 무섭다”라며 “다음 영화는 (누적 관객수가) 500만 명이 되면 기자님들이 ‘전작에 비해 500만 아쉽다’라고 쓰시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장재현 감독은 “요즘엔 제작비가 올라서 손익분기점은 넘어야 한다. 그래도 저는 항상 누적 관객 300~400만 명은 달성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근데 이제 내려갈 길만 남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장재현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파묘’(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쇼박스·㈜파인타운 프로덕션, 공동제작 ㈜엠씨엠씨)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28일 연속 일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16일 만에 700만, 18일 만에 800만, 24일 만에 900만 관객을 모았다. 오늘(2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파묘’의 어제(20일)까지 누적 관객수는 952만 2759명.

이어 장재현 감독은 “저는 손익분기점을 향해서 가는데 이번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해서 천만 돌파까지 간 거 같다”면서 “배우들의 홍보와 배급사 전략, 홍보사의 마케팅 등 여러 가지 궁합이 잘 맞았다. (상영) 시기도 좋았지 않았나 싶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해서 이처럼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고 극장 흥행 비결을 분석했다.

장재현 감독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 극장에서 마스크를 쓰고 QR 코드를 찍으며 관람해야 했기에 큰 불편과 답답함을 느꼈었다고 한다. 앞서 그는 개봉을 앞두고 열린 인터뷰에서 “극장에서 화끈하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던 바.

이날 장 감독은 “코로나 시기를 보내며 극장에서 통쾌하게 보시길 바랐다. ‘파묘’는 젊은 타깃층을 고려했는데 오히려 30~40대 관객들도 즐겨주신 거 같다. 그 나이대 관객들에게 ‘강시’에 대한 추억을 안겨준 거 같다”고 말했다.

장재현 감독은 팬데믹 이후 달라진 극장 문화에 대해 “요즘 관객들은 극장에서 봐야 할 만한 이유를 찾는 거 같다”며 “제가 (촬영할 때나 후반작업을 할 때) 모니터 앞에서 볼 때 항상 극장에서 본다는 마음으로 임한다. 극장에서 본다는 생각으로 영화에 집중을 해왔다. 저도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으로서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 확실히 다르다. 다시 극장의 추억이 살아나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인터뷰④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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