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느그들 쫄리나?...내가 '한동훈 바람' 잠재운 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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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1980' VIP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1980'은 서울의 봄이 오지 못한 파장으로 한 가족에게 들이닥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24.3.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일각에서 '조국이 한동훈 바람을 잠재웠다'고 평가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고 사실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YTN 총선기획 오만정에 출연해 "'조국이 한동훈 바람을 잠재웠다고 하는 데 동의하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부산 사투리로 ""느그들 쫄았지? 쫄리나?"라고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대법원판결 유죄 확정 시 비례대표 승계 금지' 공약을 내놓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느그들 쫄았제"라고 말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이날 "비례 의석은 개인에게 준 것이 아니고 정당에게 준 것"이라며 "그걸 승계 못하도록 한다는 건 일단 위헌이고 2009년 헌법재판소가 그렇게 결정했다.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이 헌재 결정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대국민 사기를 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의 이른바 '몰빵론'과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는 충돌하는 개념 아니냐'는 물음에 "조국혁신당 등장 이후 나온 많은 여론조사를 다 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며 "확연히 진영 전체의 파이가 커졌다. 확장성이 생겨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40, 50대 지지가 매우 강하고 또 수도권과 호남의 지지가 강한 건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민주당 바깥에서 진지를 차리고 영토를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에 민주당 지도부도 속으로 웃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 동의하느냔 물음에 조 대표는 "그럴 것이라고 본다"며 "겉으론 더불어민주연합의 상황이 안타까우실 수 있는데 정치를 크게 본다면 진영 전체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