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 물방울이 처음 만난 글자…'문자의 발견' 개최

오현지 기자 2024. 3. 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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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소장품 기획전 '문자의 발견: 현실과 이상의 미학'을 7월21일까지 제1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종후 도립미술관장은 "신문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캔버스이자 작가가 창조한 물방울의 표면이 돼 환상성을 부여한다"며 "문자와 물방울의 관계 속에서 김창열 화백의 새로운 미학세계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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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까지 제주 김창열미술관 제1전시실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문자의 발견: 현실과 이상의 미학'을 7월21일까지 개최한다. (제주도립미술관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소장품 기획전 '문자의 발견: 현실과 이상의 미학'을 7월21일까지 제1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창열 화백이 1980년대 후반 신문에 그린 물방울 작품들을 조망하며 이후 그림의 조형 요소로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문자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살펴볼 수 있다.

김 화백은 1975년 피가로지에 처음으로 물방울을 그린 후 1986년부터 1989년까지 신문 위에 다양한 형태와 색채의 물방울을 표현했다. 이 같은 탐색은 활자체의 한자 위에 물방울을 그린 '회귀' 시리즈로 이어졌다.

이종후 도립미술관장은 “신문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캔버스이자 작가가 창조한 물방울의 표면이 돼 환상성을 부여한다”며 “문자와 물방울의 관계 속에서 김창열 화백의 새로운 미학세계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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