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家 장녀 구연경 대표, 바이오업체 '투자 시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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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신약 바이오 상장기업 주식을 매입했다가 이를 LG복지재단에 기부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상장기업은 구 대표의 남편인 윤관 씨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블루런벤처스(BRV)의 계열 펀드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구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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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신약 바이오 상장기업 주식을 매입했다가 이를 LG복지재단에 기부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상장기업은 구 대표의 남편인 윤관 씨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블루런벤처스(BRV)의 계열 펀드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구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는 최근 보유 중인 바이오 상장사 A사 주식 3만주를 LG복지재단에 기부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심장 희귀질환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로 지난해 4월 윤관 대표가 이끄는 블루런벤처스를 통해 500억원을 투자받은 곳이다.
당시 A사는 "실리콘밸리 기반 기관투자사 블루런벤처스의 글로벌 성장 투자 플랫폼인 BRV캐피탈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A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블루런벤처스 계열 투자회사인 B사는 A사 주식 199만7787주, 지분율 6.75%를 갖고 있는 핵심 주주 중 하나다.
이전까지 1만원 초반대였던 A사 주가는 투자 소식 이후 공교롭게도 큰 폭 상승해 지난해 9월 기준 5만4000원대로 뛰었다. 현재 주가는 4만3000원선이다.
재계에서는 구 대표가 이 A사 주식을 과연 언제 매입했느냐에 주목하고 있다. 만약 구 대표가 남편 윤관 대표와 연관이 있는 불루런벤처스 투자 발표 이전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수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 대표의 주식 매수 시점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 대표는 최근 논란이 예상되자 이 A사 주식을 LG복지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고, 현재 기부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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