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화합의 골’?… 손흥민·이강인 ‘호흡’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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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오늘 밤 다시 뭉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실패와 동료 간 충돌로 논란을 빚었으나, 갈등을 해소하며 태국을 상대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2019년 태국 리그로 '거처'를 옮겼고 부리람 유나이티드에서 6차례 우승을 차지한 뒤 2023년 태국대표팀 테크니컬 디렉터를 거쳐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잡았다.
한편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1일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태국을 1-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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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전적 한국 30승 7무 8패
첫 승선 주민규 출전할지 관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오늘 밤 다시 뭉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실패와 동료 간 충돌로 논란을 빚었으나, 갈등을 해소하며 태국을 상대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황선홍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승(승점 6)으로 조 1위, 태국은 1승 1패(승점 3)로 2위다. 한국은 객관적 전력에서 태국을 앞선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2위, 태국은 101위. 또 역대 전적에서 30승 7무 8패로 강세다. 1998년 12월 태국 방콕 원정에서 1-2로 진 것이 마지막 패배다.
최대 관심사는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막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재결합’이다. 아시안컵 때 내부 충돌 이후 이강인이 런던을 방문해 손흥민에게 사과했으나 갈등 이후 호흡을 맞추는 건 처음이다. 또 대표팀의 ‘새 얼굴’ 주민규와 이명재(이상 울산 HD), 정호연(광주 FC)의 데뷔 여부도 눈길을 끈다.
황 감독은 이강인과 동료들 간 화합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상대방도 존중하지만 그보다는 우리의 마음가짐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며 “대표팀 동료들과 이강인이 합심해서 풀어야 한다.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태국의 경계 대상은 ‘두뇌’ 이시이 마사타다(일본) 감독이다.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서 일본 J리그와 일왕배 등 총 4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시이 감독은 2016년엔 FIFA 클럽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9년 태국 리그로 ‘거처’를 옮겼고 부리람 유나이티드에서 6차례 우승을 차지한 뒤 2023년 태국대표팀 테크니컬 디렉터를 거쳐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잡았다. 또 지난 시즌 태국 리그 득점왕이자 최우수선수(MVP) 수파차이 차이디드(부리람)도 주요 인물이다.
이시이 감독은 “내일은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다. 한국 같은 강팀을 상대할 땐 수비가 중요하다”면서 “최소한 승점 1을 가져가겠다. 그러려면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1일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태국을 1-0으로 눌렀다. 조현택(김천 상무)이 결승골을 넣었다. U-23 대표팀은 다음 달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AFC U-23 아시안컵 1∼3위에 파리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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