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역대급 경기' 크로코의 슬픔... BLG는 1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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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시절 닝이 살아 돌아온 듯한 압도적 경기력이었다.
1경기에서는 크로코가 이번 시즌 최고점의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조합에서 앞서간 LNG에게 패배, 아쉬움을 삼켰다.
2세트에서는 크로코가 LPL 진출 후 '최고점'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크로코는 7분 용 앞 교전을, 10분 바텀 4-3 교전을, 12분 카운터정글-미드습격을 모두 성공시키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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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iG시절 닝이 살아 돌아온 듯한 압도적 경기력이었다. 그러나 승리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크로코' 김동범의 이야기다.
20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수저우-상하이에서 펼쳐진 2024 LPL 스프링 8주 3일차 경기에서는 LNG가 AL을 2-0으로, BLG가 OMG를 2-1로 제압했다.
1경기에서는 크로코가 이번 시즌 최고점의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조합에서 앞서간 LNG에게 패배, 아쉬움을 삼켰다. 두 경기 모두 LNG가 불리한 상황을 뒤집었다.
1세트 녹턴을 플레이한 크로코는 초반 2번의 라인개입을 성공시켰으며, 카엘(레나타) 또한 상대 핵심 선수만을 골라 맞히는 궁극기 활용을 선보였다.
다만 LNG 서포터 항(나미)의 슈퍼플레이로 경기는 단 한번에 역전됐다. 끝까지 해일(R)을 아껴두던 항은 크로코의 진입과 동시에 이를 활용, 이어 점멀+'물의 감옥(Q)'으로 AL 선수 두 명을 묶어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스카웃은 별다른 슈퍼플레이 없이도 '무난하게'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에서는 크로코가 LPL 진출 후 '최고점'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LPL은 물론, 커리어 전체를 따져보더라도 온플릭을 밀어냈던 리브 샌드박스 초기 시절 이외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크로코는 7분 용 앞 교전을, 10분 바텀 4-3 교전을, 12분 카운터정글-미드습격을 모두 성공시키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LPL 역대 최고의 정글러로 꼽히는 닝이 다시 살아온 듯한 모습.
심지어 19분에는 점멸이 있는 스카웃(카르마)을 팀 중앙으로 배달시키는 '인섹 킥'마저 작렬시키며 절정의 폼을 자랑했다. 24분 교전에서는 2-3 수적 열세 상황에서 동수를 맞추는 컨트롤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조합 차이까지 극복할 수는 없었다. 스플릿하는 해리(크산테) 외에 탱커가 없었던 AL은 노틸러스의 진격-트위스티트 페이트(지카, 탑 라인)를 앞세운 LNG와의 본대 싸움에서 계속 고전, 30분 바론교전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크로코는 이날 승리했다면 모든 세트 MVP를 차지할 정도의 압도적 폼을 선보였으나,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LNG 서포터 항(노틸러스)는 2세트에서 텔레포트를 활용하며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알렸다.
2경기에서는 '순혈 팀' BLG가 2023 서머시즌에 이어 또 한번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BLG는 이날 OMG를 2-1로 제압했다. 나이트와 엘크가 1-3세트 각각 MVP를 수상했으며, 특히 1세트에는 다시 돌아온 'AP 르블랑'과 치명타 카이사를 선보였다.
엘크가 마지막으로 치명타 카이사를 활용한 경기는 지난 2023년 월드침피언십 T1전이었으며, 나이트는 2023년 서머 징동게이밍과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AP르블랑을 활용한 바 있다. 그간 스크림에서의 연습 결과를 일부 선보인 셈이다.
이날 승리로 14승(1패)에 오른 BLG는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2위 JDG(12승 2패)를 상대로 정규시즌을 승리했기 때문에, 잔여경기를 패해도 순위에는 영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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