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1위였던 유소연 프로, 현역 은퇴 발표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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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프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유소연(33)이 21일에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유소연은 "오는 4월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을 끝으로 공식 은퇴한다"고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을 통해 밝혔다.
2007년 프로 전향한 유소연은 2008년에 데뷔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첫 해 우승을 신고한 뒤 2020년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딱 10승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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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 여자 골프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유소연(33)이 21일에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유소연은 "오는 4월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을 끝으로 공식 은퇴한다"고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을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유소연은 "무수히도 많은 대회에 출전을 했는데 은퇴 경기를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6년 2월, 여자 골프에 세계랭킹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로 세계 1위에 올랐던 한국 선수는 가장 최근 고진영과 박성현을 포함해 총 5명이다.
신지애가 2010년, 박인비가 2013년에 생애 첫 세계 1위에 등극했고, 그 바통을 이어받았던 유소연이 2017년 6월에 세계 1위 영예를 누렸다.
이후 박성현에게 세계 1위를 넘겼던 유소연은 같은 해 11월까지 19주 연속 일인자 자리를 차지했고, 이후로 세계 1위에는 복귀하지 못했다.
2007년 프로 전향한 유소연은 2008년에 데뷔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첫 해 우승을 신고한 뒤 2020년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딱 10승을 채웠다.
2011년 초청 선수로 출전한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비회원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LPGA 투어에 본격 합류한 유소연은 2012년에도 1승을 거둬 LPGA 신인상을 수상했다.
유소연의 골프 인생 최고 전성기는 2017년이었다. 4월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현재 셰브론 챔피언십)과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하며 LPGA 투어 개인 유일한 시즌 멀티 우승(2승)을 달성했다.
한 해 동안 메이저 무대에서 가장 크게 활약한 선수에게 주는 2017년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의 주인공이 됐고, 아울러 그해 박성현과 함께 'LPGA 올해의 선수' 상을 공동으로 받았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도 유명한 유소연은 LPGA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가장 모범적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2018년 '윌리엄스 앤 마우지 파월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2018년 6월 마이어 클래식을 제패하며 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한 유소연은 "은퇴 경기를 치르는 건 내가 사랑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질 수 있었다는 감사함, 그리고 내 꿈을 위해 많은 분들에게 받은 사랑과 응원에 대한 감사함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셰브론 챔피언십을 통해 그동안 투어를 함께한 동료들과 팬들에게 감사함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은퇴 경기의 의미를 부여했다.
최근 타이틀리스트와 브랜드 엠버서더 계약을 체결한 유소연은 "골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만큼 앞으로 골프계에 다양한 방면에서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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