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곳곳서 ‘토요시민콘서트’…10월까지 29차례 공연

백경열 기자 2024. 3. 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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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 수변무대에서 오는 23일 열릴 예정인 토요시민콘서트 홍보 전단. 대구시 제공

대구 도심 2곳에서 오는 10월까지 ‘토요시민콘서트’가 열린다.

대구시는 오는 23일부터 신천 수변무대와 동성로 관광안내소 앞에서 토요시민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공연은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이뤄진다.

이 공연은 상반기(3~7월)와 하반기(9~10월)로 나눠 진행된다. 한여름철인 8월에는 공연이 열리지 않는다. 대구시는 모두 29차례 공연을 연다. 자세한 공연 일정 등의 정보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관광 통합정보 플랫폼과 대구문화예술회관 및 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3일 첫 공연에는 시립교향악단 단원 77명이 신천 수변무대에 오른다. 백진현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지휘와 사회를 맡고 소프라노 정선경, 테너 김명규가 협연해 강렬하고 따뜻한 클래식 선율을 들려준다.

같은 시각 동성로에서는 시립국악단 양성필 악장의 지휘로 단원 20명의 실내악 공연 및 국악가요가 준비된다. 전통적 선율에 현대적 편곡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국악 관현악곡과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영화음악 모음곡 등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 동성로 관광안내소 앞에서 오는 23일 열릴 예정인 토요시민콘서트 홍보 전단. 대구시 제공

한편 대구시는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 및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토요시민콘서트를 기획했다.

대구시는 2030년까지 사업비 1296억원을 들여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느티나무 등 수목 식재, 숲길 조성, 폐쇄회로(CC)TV 설치,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의 사업을 벌인다. 대구시는 지난해 클래식 공연과 버스킹 공연 등을 위해 수변무대를 조성한 바 있다.

매년 설치와 철거가 반복됐던 물놀이장과 스케이트장은 사계절 활용이 가능하도록 고정식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신천 둔치 보행로도 대폭 재정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올해부터 젊은층을 중심으로 동성로의 유동인구를 늘리기 위한 4개 분야 13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시민과 시립예술단이 공감 및 소통할 수 있는 토요시민콘서트를 통해 시민 여러분에게 ‘찬란한 대구의 봄’과 행복을 선사하겠다”면서 “토요 상설공연으로 시립예술단이 시민들께 더욱 사랑받는 예술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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