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주총과 같은 옷 입은 이부진 "시장 지배적 지위 공고히"(종합)

김진희 기자 2024. 3. 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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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환경에 선제적, 적극적, 능동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이 사장은 이날 2020년 열린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와 같은 드레스코드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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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제51기 정기주총…정관 변경 등 5가지 의안 승인
올해 주총 패션은?…2020년 이어 올해도 '이 브랜드' 입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동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3.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시장 환경에 선제적, 적극적, 능동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해 호텔신라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사업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 제고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매출 3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5% 상승한 912억 원이다.

이 사장은 "2024년은 펜데믹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난 해가 되겠지만 세계 경제와 정치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4가지 사안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방법과 채널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시장 흐름과 변화를 파악하고 정확한 분석을 통해 적극적으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와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며 "이러한 예측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진취적으로 도전함으로써 각 사업 영역에서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동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4.3.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또 호텔신라는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TR(Travel Retail) 부문은 최근 문을 연 인천공항점의 조기 안정화와 더불어 시내점, 온라인, 국내외 공항점들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호텔&레저부문은 호텔 위탁운영 사업 및 브랜드 활용 사업을 확대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손익 구조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어 이 사장은 "신라만의 헤리티지를 발전해 나가겠다"며 "인력과 프로세스에 대한 투자와 혁신을 통해 최고 수준의 상품력과 품질을 강화하고 '더 신라' 브랜드를 견고히 해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확장을 추진함으로써 시장 내 지배적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늘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며 힘든 이웃과 동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동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3.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호텔신라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주주총회에서도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전자 투표제를 도입했으며 △정관 변경 △제51기 재무제표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 5가지 의안에 대해 승인했다.

이부진 사장은 올해로 13년째 주주총회 의장직을 수행했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재진에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은데 저를 포함해 임직원분들과 열심히 노력한다는 답변밖에 드릴 수 없다"며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이날 2020년 열린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와 같은 드레스코드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4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호텔신라 제공) 2020.3.19/뉴스1

이날 이 사장의 주총 패션은 영국 럭셔리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의 화이트 자수 엠블럼 재킷(Womens Alexander McQueen white Embroidered Emblem Jacket)으로 왼쪽 가슴에 화려한 장식이 달렸다.

알렉산더 맥퀸의 기본 재킷은 300만 원을 호가한다. 화려한 자수가 포인트인 만큼 기본 재킷보다 가격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2022년 주총에서도 같은 브랜드의 옷을 입었다. 알렉산더 맥퀸은 1992년 다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이 론칭한 브랜드로 과감한 디테일과 프린트로 유명하다.

알렉산더 맥퀸 컬렉션의 여성 테일러링은 컷, 비율, 실루엣을 강조하며 여성용 재킷, 팬츠, 셔츠, 스커트, 슈트는 대담한 실루엣과 컬러, 프린트가 돋보이는 베인 듯 날렵하고 절개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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