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진통 심하다"... 인천 37주차 산모, 달리는 구급차서 무사 출산

김샛별 기자 2024. 3. 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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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37주차 산모가 달리는 119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출산했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7시41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한 아파트에서 “산모가 진통이 심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운서119안전센터 소속 박진배 소방장(43)과 김선우 소방교(31)는 오전 7시49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지난 20일 인천에서 달리는 구급차에서 출산한 산모가 아이를 안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산모 A씨(36)는 걷지 못할 정도로 진통을 호소했고, 구급대원들의 부축을 받고 구급차에 올라탔다.

구급대원들은 A씨가 원래 다니던 인천 한 산부인과로 이송하려고 했지만 출산이 임박한 상태라고 보고 구급차 내에서 분만을 시도했다.

응급구조학과 출신인 두 구급대원은 차 안에 비치한 분만세트 등 장비를 활용해 출산을 도왔다.

신속한 조치로 A씨는 이송 20분 만인 오전 8시9분께 구급차 내에서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

소방 관계자는 “두 구급대원 모두 전문교육, 실습을 수료했다”며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말했다.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민경찬 PD kyungchan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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