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UAM 최적 운행 경로 분석 전자지도 제작 추진

10억원 투입 제주공항·성산읍 일부 총 215도엽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가 미래 신산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도심항공교통(UAM)의 운행 경로 분석에 활용할 전자지도 제작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4년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기관에 선정돼 도시계획·개발, 지하시설물 매설 등 각종 사업의 기본도로 활용될 전자지도를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고정밀 전자지도는 도로, 건물, 하천 등 다양한 인공지물과 지연 지형을 일정한 축척에 따라 기호와 문자, 속성 등으로 표현한 디지털 지리정보로 국내에서 제작되는 수치지도 중 가장 정밀한 지도라 할 수 있다.

도는 국비 5억원과 지방비 5억원 등 10억원을 들여 제주시 제주국제공항 일대와 서귀포시 성산읍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총 ‘215도엽’을 신규 및 수정 제작할 계획이다.

도엽은 지도 한 장의 일반적인 명칭이며 1도엽당 면적은 약 0.25㎢다.

전자지도 구축 지역은 제주 관광형 UAM 운행 대상 지역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에 따라 ‘1대 1000 수치지형도’를 바탕으로 한 고정밀 전자지도를 구축, 지형물과 건물 높이 값을 적용하고 최적의 UAM 경로 분석에 활용할 방침이다.

양제윤 도 혁신산업국장은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사업은 3차원 모델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심항공교통 운행 경로 분석과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정보 활성화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는 매년 국토지리정보원과 사업비를 공동으로 분담해 1대 1000 수치지형도를 제작해 왔고 올해는 ‘도심항공교통(UAM) 운영을 위한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특화사업으로 공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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