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구단 직원이 내부 자료 유출 시도하다 경찰 구속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3. 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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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에서 구단 직원이 내부 자료를 유출하려다 적발돼 사법 처벌을 받는 사건이 벌어졌다.

'ESPN'은 21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소막 사카르라는 이름의 직원이 구단 내부 자료를 훔치다 적발된 소식을 전했다.

팀버울브스 구단에서 '코칭 애널리스트'라는 직함을 갖고 있던 사카르는 'NBA 전략 정보'를 포함한 수 천 개의 내부 자료를 유출하려다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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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에서 구단 직원이 내부 자료를 유출하려다 적발돼 사법 처벌을 받는 사건이 벌어졌다.

‘ESPN’은 21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소막 사카르라는 이름의 직원이 구단 내부 자료를 훔치다 적발된 소식을 전했다.

팀버울브스 구단에서 ‘코칭 애널리스트’라는 직함을 갖고 있던 사카르는 ‘NBA 전략 정보’를 포함한 수 천 개의 내부 자료를 유출하려다 적발됐다.

NBA 구단 직원이 내부 자료를 유출하려다 적발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ESPN은 법원 자료를 인용,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2일 팀의 데이터 분석 분야를 감독하는 부사장 사친 굽타가 자신의 사무실에 있는 노트북에 하드 드라이브를 연결시켜놓고 자리를 비웠다.

이 드라이브에는 굽타의 개인 재정 정보를 비롯해 구단 직원과 선수들의 연락처 등 구단 내부의 개인적인 정보들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3일 뒤 다시 사무실을 찾았을 때, 하드 드라이브가 실종된 것을 발견했다.

감시 카메라를 돌려 본 결과 사카르가 사무실에 들어와 하드 드라이브를 가져간 장면을 확보했다. 사카르는 즉시 해고됐다.

이후 포렌식 결과, 사카르는 이 하드 드라이브에서 5천 개 이상의 파일을 다운로드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단에서 해고당한 것은 물론이고 중범죄에 해당하는 3급 강도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현지 경찰이 그의 집을 수색한 결과, 여러 개의 하드 드라이브와 컴퓨터, 태블릿 PC 등을 발견했다.

사카르는 경찰 심문에서 자신이 코칭스태프의 일원으로서 하드 드라이브에 뭔가 내용을 더하려고 가져갔다가 반납하는 것을 잊어버렸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SPN은 사카르가 지난해 8월 부진한 업무 실적으로 인해 굽타의 부서에서 코칭스태프로 보직 이동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현재 구금된 상태이며 현지시간으로 오는 목요일 미네소타에서 법원 심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기준 그는 아직까지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팀버울브스 구단은 이와 관련해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이 사건에 대한 추가 언급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 구단이 그를 형사 고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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