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황현식 대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논의 과정 필요해”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두고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환지원금은 소비자가 통신사를 바꾸며 새 폰을 살 때, 새 통신사에서 추가로 줄 수 있는 휴대전화 구입 보조금이다. 최근 단통법(단말기 유통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이동통신3사 모두 지난 16일부터 지급하고 있다.
황 대표는 21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긍정적인 측면도 있고, 부정적인 측면도 있는데 검토하는 과정이 있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업들 입장에서 보면 상당한 재무적 부담을 안게 되는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LG유플러스는 주주총회를 통해 황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20년 11월 LG유플러스 대표로 취임했고 역대 최저 해지율 기록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대표이사 연임이 확정된 바 있다. 그는 “올해는 고객 중심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배당일 관련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앞으로 LG유플러스는 배당금이 확정된 이후 배당 기준일을 설정한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가 배당금을 먼저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만큼 배당 예측 가능성이 커진다. 변경된 배당 정책은 2024년 회계연도부터 적용되며 중간·결산 배당기준일은 이사회 결의 후 공시를 통해 안내된다.
또 김종우 한양대 교수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 교수는 한국데이터마이닝학회 이사,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회장, 한국경영과학회 회장 등 경력을 지닌 데이터 비즈니스 전문가다. 회사 측은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 비전 달성과 AI·데이터 사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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