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건 국민, 의사들은 안 죽어”…前의협회장, 尹대통령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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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을 확정하자 "죽는 것은 의사들이 아니다. 죽어가는 것은 국민들"이라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주수호 의협 위원장은 전날 2차 소환조사를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청사로 들어가며 "제가 우리 의사들의 의지를 모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앞장 서려 한다"며 "필요하다면 정치권과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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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을 확정하자 “죽는 것은 의사들이 아니다. 죽어가는 것은 국민들”이라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도 “14만 의사의 의지를 모아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노 전 회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이 드디어 대한민국 의료의 심장에 말뚝을 박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전 회장은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 등으로 보건복지부에 고발당한 인물이다.
노 전 회장은 “그 사람(윤 대통령)의 성품으로 보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었기에 그리 놀랍지 않다”며 “놀라운 것은 조선시대가 아니라 2024년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의료의 심장에 말뚝을 박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의사들뿐이라는 것과 전문가들이 말을 해도 대중이 믿지 않는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죽는 것은 의사들이 아니다. 의사들은 이 땅에서든 타국에서든 살길을 찾아갈 것”이라며 “죽어가는 것은 국민들이다. 그래서 의사들이 애통해하는 마음만 버린다면 슬퍼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의료계 곳곳에서는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대와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 일동은 전날 ‘정부는 의대생 2000명 증원 배정안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내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들은 “의대 증원 졸속 정책은 우리나라 의사 교육을 후진국 수준으로 추락시켜 흑역사의 서막을 열 것”이라며 “사직서를 내고 휴학계를 제출한 (전공의·의대생 등) 후속 세대 1만5000명을 포기하며 진행하는 의대 증원은 아무런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입장문에서 “정부에 다시 간곡히 호소한다”며 “더 이상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 붕괴 정책을 강압적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조속히 의료가 정상화될 수 있게 지금이라도 현명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주수호 의협 위원장은 전날 2차 소환조사를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청사로 들어가며 “제가 우리 의사들의 의지를 모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앞장 서려 한다”며 “필요하다면 정치권과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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