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 관아, 한복 입은 외국인 ‘북적’

임성준 2024. 3. 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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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 관아가 한복 입은 외국인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21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제주목 관아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1만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08명)보다 37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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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78% 증가한 1만여명 찾아
한복 체험 등 전통문화 관광명소로 인기…원도심 활성화 기대

제주목 관아가 한복 입은 외국인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21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제주목 관아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1만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08명)보다 378% 급증했다.

제주 목관아 찾아 한복 체험하는 외국인.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올해 전체 관람객(2만6133명) 중 외국인 관람객 비율은 38.6%로, 한복 체험 등 한국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외국인 가운데 중국·대만 등 중화권이 8663명으로 가장 많고, 영·미권 934명, 중동 380명, 일본 105명 등이다.

세계유산본부는 외국인 관광유형이 단체여행에서 개별여행으로 바뀌고 제주목 관아가 한복 촬영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춰 외국인 관람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야간개장 기간(5~10월)에는 한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을 12회 이상 실시하고, 외국인도 체험 가능한 전통공예 프로그램(5~10월, 주 1회)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목 관아는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연희각(목사 집무실)과 귤림당(목사가 여유를 만끽하는 곳)에 계절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포토존을 조성했다. 올해부터 새롭게 야간개장 기간에도 한복 촬영용 포토존을 꾸밀 예정이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지난해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과 질 높은 공연 등 다양한 외국인 관람객 유치 전략이 효과를 거둬 큰 호평을 받았다”며 “제주목 관아를 한해 5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람객이 찾는 한류 관광명소로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도심 활성화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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