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까지 검정색으로 칠했다...제네시스 G90 블랙 출시
제네시스 G90이 검은색 옷을 입고 새로 태어났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21일 ‘제네시스 G90 블랙’을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G90 블랙은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내·외장 모든 부위를 검은색으로 마감한 세단이다. 전면 범퍼 그릴·라디에이터 그릴·전면 엠블럼은 물론, 볼트·스위치 등 잘 보이지 않는 차량 모든 부분이 검은색이다. 같은 색상이 주는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디자인 조화를 신경썼다. 통일된 색상이 제네시스 G90 특유의 라인과 디자인을 두드러지게 만든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블랙은 화려한 수식어구 없이 블랙을 가장 담백하게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라며 “크고 작은 모든 것에 제네시스만의 블랙을 자신감 있게 구현했다”고 했다.
G90 블랙 판매 가격은 1억 3800만원부터 시작한다. 현재 판매중인 G90(9540만원)보다 3000만원 넘게 비싸다. G90의 롱휠베이스(1억 6720만원)가 제네시스에서 판매하는 차 중에 가장 비싸며, G90블랙이 두 번째다.
이번 G90 블랙 출시 배경에는 갈수록 심화되는 고급차 시장 경쟁이 있다. G90은 2018년 처음 공식 출시돼, 2021년 말 4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 나왔다. 올해로 출시 6년을 맞는 시점에서, 한층 더 차별화한 디자인으로 최고가 고급차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것이다.
제네시스는 G90 블랙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전시 ‘BLACK – THE SUBLIME’을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제네시스 수지’에서 운영한다. G90 블랙 차량 전시뿐 아니라 블랙 디자인 콘셉트와 연계된 단색화 작품 전시 등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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