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순항'…공정률 35%

산자부 장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방문
2046년까지 120조 투자…내년 3월 1기 팹 착공 예정
이달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부서·지원방안 마련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순항하고 있다. 2046년까지 120조원 이상 투자를 통해  총 4기 팹(Fab, 반도체 생산공장)이 구축될 예정인 가운데 내년 3월에 1기 팹이 착공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이달 안에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종합 지원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그래픽=비즈워치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지난 15일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 핵심지역인 'SK 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일반산단(이하 클러스터)'을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2019년 조성계획 발표 후 인·허가 문제로 개발이 지연되어오다 이번 정부 출범 이후 당·정·지자체·기업간 상생협약이 체결로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1기 팹 부지는 약 35%의 공정률을 보이며 현재 부지 조성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2046년까지 120조원 이상 투자를 통해 총 4기 팹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내년 3월 생산 팹 1기가 착공될 예정이다. 생산 팹 완공 시, '세계 최대 규모의 3층 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 조감도/사진=산자부 제공

기업 간담회에서 안덕근 장관은 인프라의 적기 구축, 초격차 기술 확보 및 수출 확대 지원, 반도체 소부장·팹리스 생태계 강화를 약속했다. 산업부는 클러스터 내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전력공급 전담반(TF)을 발족했으며 이달까지 반도체 등 첨단특화단지 지원 전담부서 설치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종합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기술력 확보와 수출 진작을 위해 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종합전략을 조속히 마련하고, 반도체 장비 경쟁력 강화방안을 올해 상반기에 마련 예정이다.

클러스터 내 경쟁력 있는 반도체 생태계 마련을 목표로, 소부장 기술의 양산 검증 테스트베드인 용인 미니팹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역시 차질 없이 진행하고, 경쟁력 있는 소부장·팹리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책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안덕근 장관은 “반도체 초격차는 속도에 달린 만큼 우리 기업이 클러스터 속도전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전 부처가 합심하여 대응하겠다"며 "올해 반도체 1200억 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HBM 등 첨단 반도체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원식 (setisoul@bizwatch.co.kr)
채신화 (csh@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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