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KB손보, 신임 사령탑에 '스페인 국대 감독' 리베라 선임

권혁준 기자 2024. 3. 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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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 최하위에 머문 KB손해보험이 신임 사령탑으로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이끈 미겔 리베라 감독(39)을 영입했다.

리베라 감독은 스페인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 재임할 당시 스페인 남자 프로배구팀 '클럽 볼라이볼'을 이끌며 정규리그와 챔피언십 통합 우승 2회, 스페인 컵대회 우승 2회, 스페인 슈퍼컵 5년 연속 우승 등 연이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팀을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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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표팀 부임 후 랭킹 49위→33위 끌어올려
리베라 "선진 배구 시스템으로 첫 우승 이끌겠다"
KB손해보험의 신임 감독 미겔 리베라가 21일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구본욱 KB손해보험 구단주 겸 대표이사, 오른쪽은 이영찬 KB손해보험 단장. (KB손해보험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 최하위에 머문 KB손해보험이 신임 사령탑으로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이끈 미겔 리베라 감독(39)을 영입했다.

KB손보는 21일 "차기 감독으로 미겔 리베라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KB손보는 지난달 14일 후인정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한 뒤 김학민 수석코치의 대행 체제로 팀을 이끌어왔다.

KB손보는 "차기 시즌 팀의 우승권 도약을 이끌 수 있는 국내외 지도자들을 면밀히 검토했다"며 "다양한 후보 중 리베라 감독이 팀을 체계적으로 성장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리베라 감독은 스페인 여자 국가대표팀 전력 분석관(2009년), 스페인 남자 국가대표팀 수석코치(2014~2021년)를 거쳐 2022년부터 스페인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전력 분석관 출신으로 데이터 분석과 활용 능력이 뛰어난 리베라 감독은 데이터에 기반해 체계화된 선진 배구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효율적인 훈련을 통해 지도한 팀들을 모두 정상으로 이끌었다.

리베라 감독은 스페인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 재임할 당시 스페인 남자 프로배구팀 '클럽 볼라이볼'을 이끌며 정규리그와 챔피언십 통합 우승 2회, 스페인 컵대회 우승 2회, 스페인 슈퍼컵 5년 연속 우승 등 연이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팀을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또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엔 세계 강호들이 대거 포진한 유럽 지역에서 선전하며, 부임 당시 49위였던 국제배구연맹(FIVB) 순위를 단숨에 33위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리베라 감독은 "KB손보와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체계화된 선진 배구 시스템을 통해 선수단 모두를 성장시켜 KB스타즈 배구단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리베라 감독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 기간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선수단 개인별 심층면담을 진행하며 새 시즌 구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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